16일까지 라디오 생방송 등 마련
시민들이 미디어에 관심을 갖고 일상생활속에 미디어 활용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 및 제작지원 사업 등을 진행하는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소장 최성은)가 개관 10주년을 맞아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동안 다양한 기념행사를 갖는다. 미디어센터의 역할과 교육사업 등의 방향성을 모색하고, 시민들이 제작한 영상을 모아 영상축제를 열며, 라디오생방송도 진행한다.
가장 눈에 띄는 기념행사는 ‘시민영상제-좋아서하는 영화제’. 올해로 11번째 열리는 시민영상제는 올 한해동안 미디어센터 지원을 받아 제작한 극영화와 미디어교육 결과물, 동아리 지원작 등 50여편이 선보인다. 어린이와 청소년, 주부, 군인, 노인,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담고 싶은 이야기,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영상에 담았다. 시민영상제는 11일 오후 7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개막해 12일까지 열린다.
‘전북사랑 UCC공모전’상영회도 15일 오후 2시 임실 작은별영화관에서 진행된다. 공모전은 전라북도 주민시네마스쿨과 작은영화관이 함께한 것으로, ‘우리 지역’ ‘우리 이웃’의 이야기를 담은 극영화와 영상물 등 48편이 응모했다. 이날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라디오생방송도 이뤄진다. 영시미 시민라디오제작단이 13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영시미 10년 활동을 돌아보는 ‘영시미-더라디오(The Radio)’를 방송한다. 방송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아프리카TV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완주군 마음사랑병원을 찾아 이동 영화관도 차린다. 14일 오후 1시 30분부터 애니메이션 ‘피부색깔=꿀색’을 상영한다. 벨기에로 입양간 전정식작가의 자전적 만화다. 화면해설과 자막이 있어 시·청각 장애인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상영회다.
영시미와 전북교육문화회관이 내년부터 시행되는 자유학기제를 앞두고 올해 하반기에 진행한 미디어교육 통합발표회도 16일 오후 2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다. 올해는 전주지역 8개 학교가 참여해 20여개의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통합발표회에서는 학생들이 만든 영화와 체험학습 결과물 들이 선보인다.
최근 전주지역을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마을미디어를 진단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토론회도 열린다. 12일 오후 4시에는 영시미 회의실에서 서울 ‘도봉N’ 이상호기자와 마을신문 전주네트워크 관계자들이 참석해 서울지역의 마을미디어 사례를 공유하고, 바람직한 마을미디어 모델에 대해 토론할 계획이다.
최성은 소장은 “지난 2005년 개관한 영시미가 올해 1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활동을 정리하고자 했다”며 “영시미에서 교육을 받고 소통해온 많은 이들이 함께 기념행사를 만들어 풍성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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