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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부쩍 늘었다

전국 5년새 25% 증가 / 전북도민 6% 가량 치료중

대표적 만성질환인 당뇨병 환자가 전북에서 지난해 10만2563명까지 늘어났다. 도민의 6% 가량이 이 병을 앓고 있는 셈이다. 도내 당뇨병 환자들의 진료비도 같은 기간 8151억6841만원에 달한다.

 

고혈당 상태로 망막 질환이 생기거나 신장기능이 망가져 신부전증에 걸리는 당뇨병 합병증에 시달리는 환자도 덩달아 늘어나 위험신호가 켜졌다.

 

7일 제44회 보건의 날을 맞아 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는 2010년 201만9000명에서 2015년 251만5000명으로 5년 사이 25% 늘었다.

 

당뇨병은 40대부터 급속히 늘어 남자는 50대(40만여 명, 전체의 30%), 여자는 60대(32만여 명, 28%)에 가장 많다. 중년부터 당뇨병이 급격히 늘어나는 현재 추세라면 2020년 정도에는 30대 이상 10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전북은 당뇨병 환자분포가 가장 높은 50~60대 연령의 지역별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수가 △남성 1만3022명 △여성 9404명으로 남성은 전체 17개 광역 시도에서 4번째, 여성은 6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당뇨는 탄수화물 대상의 장애로 인해 고혈당 상태가 계속되면서 몸 안에 있는 여러 장기에 합병증을 유발시키는 병이다. 신장병과 실명을 부르는 망막병증, 발가락이 썩는 족부괴사 등이 대표적 합병증이다.

 

특히 40대 이상에서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는데 누적된 스트레스가 신체증상으로 나타나고, 혈당조절 장기들의 노화가 급속히 진행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인의 당뇨병 증가 원인으로는 △고령화 △비만 증가 △운동 부족 △지방질 과다 섭취 △스트레스 등이 꼽힌다. 같은 과체중 또는 비만이라도 동양인은 당뇨병에 더 약한 것으로 평가된다. 당뇨병성 망막증은 노년 실명의 최대 원인으로 지목되며, 신부전증 환자는 결국 신장투석 신세를 지거나 신장이식을 받아야 하는 상황까지 올 수 있어 청년시절부터 철저한 생활관리로 당뇨를 예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남주영 교수는 “일반적으로 40대부터 세포의 노화가 시작돼 그간 좋지 못했던 생활습관이 신체로 나타난다”며 “음주 흡연과 같은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건강검진은 주기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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