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경기 선취점 내주고 3-2 역전승 / 골키퍼 권순태 '슈퍼세이브' 맹활약
전북 현대가 10명이 싸운 수원 삼성을 잡고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전북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9라운드 수원과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전북은 5승4무(승점 19점)로 이날 포항 스틸러스에 패한 1위 FC서울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 원칙에서 밀려 2위에 자리를 잡았다.
전북은 전반전에서 수원의 파상공세에 고 전했다.
전반 15분 문전에서 수원의 구자룡에게 오른발 슈팅을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전반 28분엔 상대 팀 김건희에게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픈 기회를 내줬고 골키퍼 권순태가 가까스로 슈팅을 막아냈다.
경기 흐름은 전반 39분에 완전히 바뀌었다.
전반 37분 수비를 하다 옐로카드를 받았던 수원 신세계가 전반 39분 스로인을 하다 시간 지연을 했다는 이유로 경고를 다시 받았다.
그는 경고 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
수원 서정원 감독 등 코칭스태프는 격렬히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전북은 수적우세 속에 후반전에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후반 2분 한교원이 김보경의 오른쪽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동점 골을 넣었다.
후반 10분엔 루이스가 역전 골을 넣었다.
그는 역습 기회에서 김보경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득점을 만들었다.
쉽게 경기를 펼치던 전북은 수원의 저항에 고전했다.
이때 전북 골키퍼 권순태의 활약이 빛났다.
권순태는 후반 20분 김건희의 왼발 슈팅을 펀칭으로 걷어낸 뒤 중앙에 있던 고승범의 오른발 슈팅을 다시 펀칭으로 막았다.
흘러나온 공은 다시 고승범에게 연결돼 슈팅을 허용했는데, 이 슈팅도 권순태가 막았다.
슈퍼세이브를 3번 연속 기록한 권순태는 포효했다.
그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24분 수원 염기훈의 왼쪽 크로스를 받은 권창훈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권순태가 껑충 뛰어올라 막아냈다.
전북은 후반 43분 이동국이 상대 팀 박광선의 패스 실수를 가로채 추가 골을 기록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후반 추가 시간에 상대 팀 염기훈에게 골을 내줬지만, 결과는 변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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