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보다 8.4%p 높은 52.1% / 아파트 전세 비싸 수요 늘며 상승
매년 정부에서 발표하는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지난 4년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북지역 단독주택의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국 최상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이 최근 발표한 ‘2016년 4월 KB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평균 단독주택 전세가율은 43.7%로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41.4%, 광역시가 45.9%, 지방이 44.5%의 비율을 보였다.
전북지역 전세가율은 52.1%로 전국평균 보다 8.4%p 높을 뿐 아니라 충남(52.5%)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전세가율이 52%를 넘은 것은 지난해 2월 52.0%를 기록한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전국의 단독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3억3465만원이며 수도권이 5억5268억원으로 가장 비쌌고 광역시가 2억3307만원, 지방이 1억8111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국 평균 전세가격은 1억5193만원이며 수도권이 2억4574만원, 광역시가 1억476만원, 지방이 8865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지역 단독주택 전세가율이 높은 것은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떨어져 있는 가운데 아파트 전세가율이 높아 아파트 대신 단독주택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값비싼 아파트 전세보다는 단독주택 전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단독주택 전세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 실제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도내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475만2000원이며 평균 전세가는 336만원으로 전세가율이 역대 최고치인 77%에 달했다.
아파트 전세가율은 2013년 들어 처음으로 70%대를 넘어선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추세이며 적정 전세가율 60%를 크게 웃돌고 있다.
전주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도시지역의 경우 단독주택보다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지만 신규 아파트의 경우 가격도 비싸고 전세도 비싸 단독주택을 선택하는 사례가 많다”며 “사정이 이렇다보니 단독주택 가격 상승은 미미하지만 전세 수요는 늘면서 조금씩 전세가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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