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우 문집 〈서문초2 이야기 제7학년〉…배움터 지킴이하며 교감
이씨가 서문초등학교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09년. 당시 서문초등학교 전교생은 1300여명에 달했는데 현재는 550명으로, 절반수준으로 감소했다. 게다가 아동학대까지 늘어나는 현실이 무척 안타깝다. 그는 “7년동안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나눈 이야기와 감성을 어른들에게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특히 아이들의 생각이나 말을 무시하며 큰소리를 치는 어른들에게 순수하고 맑은 어린이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것이다.
문집에는 동시와 동요, 그리고 짧은 글이 수록됐다. 작가가 학교에서 아이들을 지켜보며 느낀 감성과 감동, 교훈이 담겼다. 때로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직접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한다.
‘밤잠을 설쳤다/ 빨리 일어나야 한다는/ 강박관념보다/ 더 큰 조바심은/ 지각대장이 늦을까봐/ “한 사람이라도 늦은면 출발은 못한다”/ 선생님의 말씀이 귀에 쟁쟁하다/ 1학기 내내 지각한 대장 때문에/ …’( ‘수학여행’ 중)
이 작가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우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며 “서문초등학교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운동하는 건강한 아이들로 자라기를 바란다”고 후기에 밝혔다.
한국아동문학회 전북지회 부회장, 경찰문인협회 부회장, 전주YMCA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다수의 수필집과 콩트집 어린이 교양서 등을 냈다. 전북수필문학상 확의문화예술상 아동학부문 본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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