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 추석(9월 15일)을 앞두고 벌초 작업 때 예초기 안전사고가 늘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3일 고창군 공음면 용수리에서 강모 씨가 비닐하우스 안에서 예초기 작업을 하던 중 예초기 날에 왼쪽 종아리와 발목에 열상을 입어 병원으로 치료를 받는 사고가 있었다.
또 지난달 11일 임실군 덕치면의 한 야산에서는 벌초 작업을 하던 A 씨가 예초기에 오른쪽 무릎을 베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A 씨가 산비탈을 구르며 나무와 돌 등에 머리와 옆구리 등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벌초를 위해 주로 많이 사용하는 예초기는 등에 매거나 어깨에 건 상태에서 날을 고속으로 회전시켜 작업을 하기 때문에 회전하는 날에 의한 상해 사고가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소방본부가 2013년부터 작년까지 최근 3년간 예초기 작업 중 환자가 발생한 건수를 분석한 결과 2013년 23건, 2014년 31건, 2015년 43건으로 예초기 작업 사고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9월에만 14건, 17건, 18건이 발생해 매년 9월에 예초기 안전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도 최근까지 27건의 예초기 관련 사고가 발생해 안전사고가 증가하는 9월에 특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예초기 사용 시 칼날이 돌에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하고, 발목이 긴 장화나 장갑, 보호안경, 안면보호대 등 안전장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며 “예초기 작업 중 근처에 벌집이 있는지 파악해 벌 쏘임 및 뱀 물림 사고 발생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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