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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불학술상에 〈혼불, 언어·문화·공간을 읽다〉

엄숙희씨 등 전남대 대학원생 공동 논문집 / 언어·서사구조·공간·인물 관계 주목 탐색

 

혼불기념사업회(회장 장성수)가 선정하는 ‘혼불학술상’ 열한 번째 수상작품으로 <혼불, 언어·문화·공간을 읽다> (전남대학교출판부, 2015)가 선정됐다. 혼불학술상은 작가 최명희와 그의 작품 <혼불> 에 내재한 가치를 학문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지난 2001년 제정됐다.

 

수상작 <혼불,…> 은 문학박사 엄숙희씨와 김수연·김연화·김은정·정도미·정미선·조아름·진주·최옥정씨 등 전남대학교 국문과 대학원생의 <혼불> 을 언어와 서사구조, 공간, 인물들의 관계에 주목해 탐색한 논문 모음집이다.

 

책은 언어와 서사적 관점에서 접근한 1부와 공간과 인물에 주목한 2부로 구성됐다. 1부에는 ‘서사 언어의 겹 풀기’(진주), ‘서사적 텍스트성의 중층’(정미선), ‘서사 축으로서 의례의 의미 읽기’(김연화), ‘균열의 서사와 주체’(엄숙희), ‘서사 언어의 문화 가치’(장일구)가 실려 있다. 2부는 ‘여성(성)의 장소·공간 분화’(조아름), ‘집의 공간적 의미망’(장일구), ‘매안마을의 다층적 공간 표상’(정도미), ‘인물의 뿌리 내리기 전략’(최옥정), ‘몸의 공간화 양상’(김은정), ‘서사 공간의 해체 구도’(김수연), ‘유동적 공간 경험과 인간의 욕망’(엄숙희)가 수록됐다.

 

심사위원들은 “이 책이 <혼불> 을 구심점으로 소설과 시·국어학 등 각기 다른 전공영역에서 개별적이고 독특한 접근을 시도해 다양한 독해 가능성을 이끌어냈다”면서 “신진연구자들의 학문적 열정과 다양한 시각과 진지하고 신선한 사유가 담겨 있다”고 평가했다.

 

심사에는 장성수 전북대 명예교수와 송준호 우석대 교수, 김병용 전북대 초빙교수가 맡았다.

 

연구를 주도했던 엄숙희 박사는 “ <혼불> 은 그 자체의 언어들이 만들어낸 의미의 공간이며, 그 언어들이 다양한 맥락 속에서 의미 지워지며 끊임없이 의미를 발생하며 재생산되는 텍스트로, 늘 새로운 해석의 욕구를 자극하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22일 오후 3시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300만 원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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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정 eun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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