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에서 사실상 상영이 거부됐지만 김승수 전주시장의 결단으로 지난 4월 전주국제영화제 스크린에 처음 올려졌던 다큐멘터리 영화 ‘자백’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이후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스타파 최승호 PD의 첫 연출작인 영화 ‘자백’은 최 감독이 40개월 동안 4개국을 넘나들며 ‘국정원 간첩 조작 사건’을 파헤친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지난달 13일 개봉한 영화 자백은 현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실망과 비판이 커지고 영화 내용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지난 17일 기준으로 관객이 13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무현, 두 도시 이야기’에 이어 역대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 중 흥행 6위를 기록 중이다.
영화 자백은 21일 현재 서울·경기·인천·광주, 경남·북지역 일부 영화관에서 상영되고 있다.
지난 4월 전주국제영화제 당시 영화를 만든 최승호 PD 조차 “국내 상영이 어려울 수 있으니 해외 영화제부터 출품하자”는 우려 섞인 의견을 냈지만, ‘창작의 자유, 표현의 자유’에 대한 신념과 철학을 가진 김승수 시장의 결단으로 영화제 스크린에 올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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