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기온이 익숙해지는 요즘같이 추운 겨울에 자연스레 생각나는 것들이 있다.
내복, 털모자, 목도리, 벙어리장갑 등… 근데 왜 ‘벙어리’ 장갑이라고 부른 것일까?
사회복지법인 엔젤스헤이븐 측의 몇 가지 추론에 따르면 ‘언어장애자는 성대와 혀가 붙어있다’고 믿은 옛날 사람들이 네 개의 손가락이 붙어있는 형태의 장갑을 보고 벙어리장갑이라 부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엔젤스헤이븐은 3년 전 벙어리장갑을 대신할 새로운 이름을 공모하고 시민 투표와 농아인협회와의 논의를 거쳐 ‘손모아장갑’이라 명명하고 이를 알리기 위한 캠페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겨울! 서로의 온기로 추운겨울을 이겨내는 나눔의 계절이다.
겨울 필수품인 장갑의 이름으로 장애인들이 비하되거나 상처 받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말한마디로 더욱 따뜻한 겨울을 만들어보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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