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출생…K리그 첫 도전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에서 뛰다 올 시즌 전북현대 유니폼을 입게 된 국가대표 수비수 김진수(25)가 우승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특히 전주에서 태어난 김진수는 해외에서 활동하다 고향 팀인 전북현대에서 국내 K리그 생활을 시작한 만큼 그 자세가 남다르다.
그동안 김진수는 지난 2012년 일본 J리그 알비렉스 니가타에서 프로로 데뷔한 이후 2014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면서 여러 경험을 쌓았다.
전북은 일본과 독일에서 102차레의 경기에 출전한 김진수의 영입에 주저하지 않았다. 독일 호펜하임에서 입지가 좁아져 1년여를 제대로 뛰지 못했음에도 전북이 김진수를 선택한 이유다.
전북만 김진수를 선택한 것이 아니다. 김진수도 전북을 선택했다.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 내 여러 구단의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전북으로의 이적을 결정했다.
이에 대해 김진수는 “이유가 상당히 많다. 나의 고향이 전주였고, 최강희 감독님께서 나를 원하신다고 말씀도 들었다. 또한 가족들의 문제도 있어서 유럽 구단의 제의가 있었지만 안 간다고 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북에 온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전북은 상당히 매력이 있는 팀이라서 내가 선택을 했다. 여러가지를 따진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전북현대 신입생이 된 김진수의 목표는 당연히 2017년 K리그 우승이다. 그는 “전북은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이다. 전북이 지난해 우승을 하고 세리머니를 하는 것을 봤다. 나도 팀이 우승을 하면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김진수에게는 낯선 K리그 생활에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전지훈련의 룸메이트인 김신욱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한다. 김진수는 “신욱이형이랑 가장 잘 맞는 것 같다”며 “K리그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것인 만큼 많은 조언을 해주며 도와주고 있다”고 전했다.
김진수는 올해 등번호 22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게 된다. 22번은 김진수가 선택한 번호다.
이에 대해 김진수는 “2014 브라질 월드컵 23인 명단에 들어갔을 때 등번호가 22번이다”며 “정말 간절했었고, 월드컵에 나가려고 열심히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전북에서도 그렇게 간절하게 할 생각이라서 22번을 선택하게 됐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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