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히카는 실천하는 삶으로서 뿐 아니라 가슴 뜨거워지는 어록을 남겼다. 그는 “나는 가난하지 않다. 절제하는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은 필요한 것이 많은 사람인데 나는 더 필요한 것이 없다. 나는 절제할 줄 아는 것일 뿐 가난한 것이 아니다”고 항변했으며 “나는 조금 더 떳떳한 조금 더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갖고 싶다. 무엇보다 그것이 먼저”라고 자신의 국가관을 밝혔다.
“국가가 모든 것을 소유하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싫다. 내가 끌리는 것은 자치적인 경영이다. 어떤 것을 관리하는 주제는 국가가 아니라 민중이 되어야 한다”거나 “세상은 언제나 혁명을 필요로 한다. 혁명이란 총과 폭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사고의 전환이다”는 등등의 그가 남긴 어록은 한결같이 탄탄한 정치적 신념과 철학의 가치가 온전히 배어난다. 말을 많이 했지만 결코 국민들을 기만하지 않았던 대통령. 조금 더 떳떳하고 조금 더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자신부터 도덕적이고 모범적으로 살았던 대통령. 우리에게도 그런 대통령이 있었던가 되돌아보게 된다. 대한민국이 처한 오늘의 현실을 보니 이런 대통령을 가졌던 우루과이 국민들이 더 부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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