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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 막 올랐다 ③ 자유한국당·바른정당·정의당] 여권 후보 비주목 속 심상정 선전 관심

한국, 후보 난립…바른, 유승민-남경필 2파전 / 심, 각당 후보 결정되면 진보 표심 일정분 흡수

전북 등 호남에서 민주당과 국민의당 경선은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주목을 끌지 못하고 있다. 두 정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에도 지지율이 정체돼 있고, 정당 내 유력 대권주자가 없어 호남권의 관심에서도 벗어난 상황이다. 일찌감치 대선후보가 결정된 정의당이 대권구도에서 얼마나 전북의 민심을 얻을지도 관심사다. 각 당의 경선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경선흥행여부와 정의당의 호남 지지율 상승 가능성에 대해 살펴본다.

 

△경선일정

 

한국당은 5당 중 가장 많은 후보가 대선 경선에 등록했다. 원유철·조경태·안상수·김진태·김관용·신용한·홍준표·이인제·김진 후보 등 9명이다.

 

한국당은 두 차례 컷오프(1차 18일, 2차 20일)를 거쳐 상위 4명을 걸러낸 뒤 본경선을 치른다. 컷오프는 여론조사를 통해 이뤄지며, 책임당원 70%, 일반국민 30%의 비율로 진행된다.

 

본경선은 책임당원 현장투표(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50%)로 진행된다. 현장투표는 26일, 여론조사는 29~30일로 잠정 확정됐다. 대선후보는 31일 최종 발표한다.

 

바른정당 경선은 유승민 후보와 남경필 후보의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경선은 19일 호남권을 시작으로 ‘슈퍼스타 K식’토론회와 국민정책평가단 투표를 실시한다. 국민정책평가단 투표는 평가단에 선정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방식으로 실시된다. 최종 후보는 28일 열리는 후보자 지명대회에서 국민정책평가단 투표 40%, 당원선거인단 투표 30%, 일반국민여론조사 30%를 반영해 확정한다.

 

정의당은 지난달 16일 심상정 상임대표를 대선후보로 선출했다.

 

△보수정당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대선 경선이 호남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대선후보로 부각될 당시에는 보수정당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지만 당내 유력대선주자가 없는 현 상황에서는 관심도가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실제 리얼미터 등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보수정당에 대한 호남권 지지율은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전북은 아직 관심을 불러일으킬만한 여지는 남아있다. 역대 대선을 살펴보면 전북은 광주·전남과 달리 보수정당이나 보수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꾸준히 상승했다. 이로 인해 아직 표심을 결정하지 못한 중도·보수층이 일정정도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두 정당 중에는 전북 출신 현역의원이 있는 바른정당에 대한 관심이 더 모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현역의원 인지도를 활용한 홍보활동을 통해 보수 유권자들을 경선에 참여시킬 수 있는 확률이 높아서다. 실제 바른정당은 정운천 의원을 앞세워 전북뿐만 아니라 광주·전남과 연계한 경선 홍보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정의당

 

지난달 대선 후보를 선출한 정의당은 호남에서 어느정도 지지를 받느냐가 관심사다. 심상정 후보가 18대 대선과 달리 19대 대선에서는 완주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리얼미터가 MBN 의뢰로 지난 15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15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심 후보는 4.1%의 지지를 받았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2%p정도 상승했지만 야권 전체로 볼 때 최하위 수준이다.

 

그러나 각 당의 후보가 결정되면 호남에서 심 후보 지지율이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의당 지지기반인 진보층 표심을 흡수하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당 경선에서 탈락할 경우, 일부 진보층이 정의당으로 지지노선을 선회할 수도 있다.

 

각종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실제 전북 등 호남 진보층의 표심은 민주당으로 갔다가 정의당으로 돌아오는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다.

 

전북에서 심 후보와 이 후보의 지지층이 겹치는 지점도 이를 방증한다. 두 후보 모두 노동조합과 시민사회단체의 지지도가 높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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