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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시인 〈아홉 살 마음 사전〉 펴내

아이들 마음 표현하는 80개 단어

‘연필을 잃어버린 짝꿍이 이상한 눈으로 날 쳐다보았다. 날 의심하는 거야? 난 훔치지 않았는데. 이 감정을 표현하고 싶은데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박성우 시인이 마음을 표현하는 80개의 단어를 담은 책 <아홉 살 마음 사전> (창비)을 펴냈다.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은 어린이에게 어려운 일이다. 어린이는 자기가 느끼는 감정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거나 단순한 표현을 반복해서 사용하기 쉽다.

 

책은 ‘감격스럽다’부터 ‘흐뭇하다’까지 마음을 표현하는 말 80개를 그림과 함께 사전 형태로 소개한다. 한국의 대표적인 서정 시인이자 따뜻하고 재밌는 동시로 어린이 독자에게 사랑받고 있는 박 시인이 고른 단어들로,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이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다.

 

상황에 맞는 감정 표현을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단어의 정확한 뜻을 이해하고, 예시로 제시된 다양한 상황을 통해 구체적인 활용법을 익힐 수 있다. 김효은 작가의 실감 나는 그림이 더해져 이해를 돕는다.

 

특히 언뜻 보기에 비슷해 보이는 여러 감정 표현을 함께 소개하면서 자연스럽게 단어별 차이를 알아갈 수 있도록 했다. ‘무섭다’와 ‘조마조마하다’는 비슷한 의미를 지니지만 뜻에 차이가 있다. 밤에 불을 끄고 있을 때 귀신이 나타날 것만 같은 상황에서는 ‘무섭다’가 더 어울리고, 풍선이 터질 것 같을 때는 ‘조마조마하다’가 더 적절하다. 비슷하면서도 차이가 나는 표현을 많이 알고 있다면 감정을 더 섬세하게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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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kbh768@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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