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실 등 직수형 음수대 설치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는 수돗물 음용률을 높이기 위해 시장실을 비롯해 시청 내 106개 부서 중 56개 부서(53%)에 직수형 수돗물 음수대를 설치한다고 11일 밝혔다.
시가 직수형 음수대 설치에 나선 것은 공무원들 부터 수돗물 음용을 솔선해 시민들의 낮은 수돗물 음용률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신감 때문에 우리나라 국민들은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비율이 선진국보다 매우 낮은 실정이다.
지난 2013년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수돗물 직접 음용률은 5.4%에 불과하다. 국민 10명 중 1명도 수돗물을 직접 마시지 않는 것으로, 이는 미국(56%)과 캐나다(47%), 일본(33%) 등에 비해 크게 낮은 것이다.
전주시청 각 부서에 설치되는 수돗물 음수대는 냉·온수를 편리하게 음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으며, 지난해 시민 공모를 통해 채택된 전주시 수돗물 브랜드 ‘전주얼수’의 이름이 붙여졌다.
시는 각 부서별로 음용해 왔던 기존 정수기와 먹는샘물의 임차기간이 만료되는 순서대로 직수형 수돗물 음수대를 설치할 방침이다.
김태수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장은 “내년에는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에 까지 수돗물 음수대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시민들이 수돗물 음용을 꺼리는 원인 중 하나인 소독약 냄새를 줄이기 위한 대책도 모색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주시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시청 민원실과 구청 민원실, 송천·평화·건지도서관, 보건소, 차량등록과, 한옥마을, 맑은물사업본부 등 총 14곳에 수돗물 음수대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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