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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조 1위 여부 주목

U-20 오늘 잉글랜드전 / 16강 대진 등 장점 많아

▲ 슛하는 오귀스탱 25일 천안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U-20 월드컵 조별리그 E조 베트남과 프랑스의 경기에서 프랑스 오귀스탱이 팀 세번째 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조 1위가 조 2위보다 실익이 더 많다.

 

FIFA U-20 월드컵 A조 예선에서 아프리카 복병 기니와 최다 우승국 아르헨티나를 연파해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 팀의 예선 3차전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은 2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와 A조 예선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2전 2승 승점 6으로 선두를 달리는 한국은 1승 1무 승점 4점을 기록한 잉글랜드전에서 비기기만해도 조 1위를 고수하게 된다. 잉글랜드에게 경기를 내주면 조 2위가 된다.

 

조 1위와 조 2위는 16강전에 진출했다는 결과는 같지만 향후 펼쳐질 대진표와 경기장, 일정에서 차이가 크다.

 

결론적으로 한국은 조 1위로 16강에 앞날이 더 밝아진다.

 

먼저 조 1위가 되어야 상대적으로 약체인 C, D, E조의 3위 중 한 팀과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현재 상황에서 C조 3위는 포르투칼-이란 경기의 패자나 코스타리카가 될 가능성이 높다. D조 3위는 현재까지는 일본이다. 조 1위가 확실한 프랑스를 제외한 E조에서는 뉴질랜드, 베트남, 온두라스 중 한 팀이 3위다. 전력상 이들 3위 팀 중 한국을 앞설 팀은 없다.

 

한국은 또 조 1위가 되면 승리에 익숙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16강전을 갖는다. 개막전처럼 만원 관중이 확실시되는 경기에서 개최국 이점은 설명할 필요가 없다. 한국이 B조와 F조 2위 경기의 승자와 맞붙는 8강전에서 이기면 또 다시 전주에서 4강전을 치른다. 승리를 거듭했던 전주성은 신태용 감독과 선수들이 홈구장으로 여기고 있다.

 

여기에 조 1위는 조 2위보다 하루를 더 쉬고 5월 31일 16강전을 치르는 일정상 여유를 갖게 된다.

 

또 신태용호가 잉글랜드를 잡으면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조별리그 전승’이라는 금자탑도 쌓게 된다.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신태용호로서는 구미가 당기는 영광스러운 기록이다.

 

아울러 어린선수들이 지지 않는 경기를 이어가면 발생하는 ‘해냈다. 또 할 수 있다’는 상승세도 팀에 큰 보탬이 된다.

 

이에 비해 잉글랜드에 패해 조 2위가 되면 일단 분위기가 가라 앉을 공산이 크다.

 

A조 2위는 30일 천안에서 C조 2위 팀과 경기를 갖는다.

 

상대는 포르투갈과 이란 경기의 승자가 될 확률이 높다. 이들은 한국이 조 1위로 진출해 상대할 C, D, E조의 3위 팀보다는 객관적 전력이 높다.

 

한국이 C조 2위를 이기고 8강에 진출하면 D조 1위와 B, E, F조 3위 중 한 팀과의 승자와 대전에서 만난다. D조 1위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인 우루과이가 유력하다. 한국으로서는 부담이 큰 상대다.

 

이와 관련 신태용 감독은 “목표로 했던 16강은 확정했다. 우리가 주도권을 잡고 있으니 조 1위와 2위 중 어느 쪽이 실리가 큰 지 살펴보겠다. 예전의 교훈을 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특히 신 감독은 잉글랜드전에서 이승우와 백승호를 쉬도록 하면서 로테이션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많이 뛰지 못했던 선수들이 승리를 쟁취하는 장면을 지켜볼 것”이라며 “이 선수들도 사고 칠 수 있다는 느낌을 주고 싶다. 쉬는 로테이션이 아니라 전술을 바꾸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잉글랜드전을 한 템포 쉬어가는 경기가 아니라 반드시 이기는 결과를 도출해내겠다는 의지가 담긴 말이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상황에 따라 이승우와 백승호를 교체 멤버로 투입하는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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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중 yak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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