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들 셔우드 홀 성장과정 기록 / 서울·평양 등서 선교활동도 담아
한국기독교선교 100주년기념교회 부설 양화진문화원이 〈로제타 홀 일기 5-셔우드 홀 육아 일기〉를 발간했다. 이는 한국에서 2대에 걸쳐 77년간 의료 선교사로 헌신한 홀 선교사 가족 가운데 가장 먼저 한국에서 선교 사역을 시작한 로제타 홀(1865~1951)의 육필 일기. 로제타 홀과 윌리엄 홀의 첫 자녀 셔우드 홀의 출생부터 그가 7살이 될 때까지의 성장 과정을 기록했다.
이 육필 일기는 셔우드 홀이 태어난 1893년 11월 10일부터 셔우드가 일곱 번째 생일을 맞은 1900년 11월 10일 자로 끝난다. 매달 10일을 기점으로 한 달에 해당하는 내용을 압축적으로 정리해 놓았다. 로제타 홀은 매일 일기를 그날의 상황에 부합하는 성경 구절과 시 한 편을 인용하면서 시작한다.
셔우드 홀의 성장 과정뿐만 아니라 윌리엄 홀의 죽음과 그 이후의 장례 일정, 로제타 홀이 서울과 평양에서 다시 선교사로 활약하는 모습 등도 자세히 기록돼 있다. 로제타 홀은 자녀의 육아 일기를 통해 한국 선교 역사를 입체적으로 되살렸다.
〈로제타 홀 일기〉는 로제타 홀이 한국으로 파견된 1890년부터 의료선교사로 함께 헌신한 남편 윌리엄 제임스 홀이 소천한 1894년까지 기록을 적은 선교일기 4권, 두 자녀(셔우드 홀과 에디스 홀)의 성장 과정을 기록한 육아 일기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로제타 홀 선교사의 유족(손녀 필리스 홀 킹과 에드워드 킹 부부)은 2015년 4월 원본 6권을 양화진문화원에 기증했다.
양화진문화원은 〈로제타 홀 일기〉 시리즈를 모두 6권 발행할 예정이다. 2015년 9월 시작한 〈로제타 홀 일기〉 시리즈는 올해 11월께 〈로제타 홀 일기 6-에디스 홀 육아 일기〉 출간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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