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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체육 100년 사진으로 만난다

이인철 원장 소장 자료 / 전주 시민갤러리 전시

▲ 전주덕진공원 시민갤러리에서 ‘우리체육 100년 사진전’을 연 이인철 원장(가운데)이 관람객들에게 사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903년도에 열린 우리나라 최초의 축구경기 기념사진 등 100년이 넘게 이어온 격동의 한국 체육사를 음미할 수 있는 사진전이 열렸다.

 

전북도체육회 고문인 이인철 (사)체육발전연구원장은 지난 4일부터 전주덕진공원 시민갤러리에서 ‘우리체육 100년 사진전’을 마련했다.

 

사진전은 도내는 물론 국내와 국제대회에서의 한국 선수들의 발자취가 담긴 사진과 신문의 복사본으로 꾸며졌다.

 

이번 전시회는 이인철 원장이 소장하고 있는 희귀 자료 중 우리체육 100년을 관통하는 80여 점을 모아 체육계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전시물은 1910년대 여명기, 1920년대 전북체육의 태동, 1930년대 체육발전(국제적 활동), 1940∼1945년대 체육 쇠퇴기, 1950년대 체육 의욕기의 테마로 분류되어 있다.

 

전시회에서 눈길을 끄는 사진과 신문은 한국선수가 1, 2, 3위를 싹쓸이한 1950년 4월 20일 열린 제54회 보스턴 마라톤대회다.

 

특히 19세의 나이로 우승한 함기용 선수를 비롯해 군산 출신으로 2위를 달린 송길윤 선수의 사진과 보도는 보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또 전북 최초, 최고의 마라토너였던 전 전북일보 사장 박용상 선생에 대한 소중한 자료도 만나게 된다. 박용상 선생은 1936년 열린 베를린올림픽 선발전에서 손기정, 남승룡과 겨뤄 4위의 기록으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1963년 전주에서 열린 제44회 전국체전 성화봉송 최종 주자로 뛰었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소장 자료를 엄선해 전시회를 연 이인철 원장은 “역사의 그늘속에 묻혀있던 한 장의 빛바랜 사진에서 선열들의 체육에 대한 열정어린 에너지를 확인할 수 있다”며 “우리 고장의 체육이 넓고, 깊고, 두텁다는 사실에 놀라고 앞으로도 새로운 자료를 발굴하는 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시회는 오는 10일까지 계속되며 매일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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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중 yak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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