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완주군이 주최하고 전라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관한 ‘2017 전북 바이오블리츠(BioBlitz)’행사가 지난 22일 완주군 구이면 상학마을과 모악산 대원사 구간에서 열렸다.
‘모악산 생물다양성 탐사 대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각 분야 생태·환경 전문가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식물과 곤충, 양서·파충류 등 3개 부문 7개 조로 나뉘어 전문가와 함께 생물 다양성 탐사에 나섰고, 생태탐사 앱을 활용해 발견한 생물종에 대해 발표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탐사에서 식물 220종과 곤충 57종, 양서·파충류 10종을 비롯해 모두 290여 종의 생물종을 확인했다.
행사를 주관한 전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양준화 사무처장은 “모악산의 일부 지역에서만 생물 다양성을 조사했는데도 수많은 생물종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향후 모악산의 생물종에 대한 더욱 체계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이오블리츠는 일반인들이 생물 전문가와 함께 특정 지역의 모든 생물종을 24시간 동안 조사하는 생물다양성 탐사 대회다.
주민들의 과학참여 활동인 바이오블리츠는 1996년 미국에서 시작돼 호주와 캐나다·영국 등 세계 각지의 주요 국립공원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립수목원이 지난 2010년 경북 봉화를 시작으로 경기도 가평, 강원도 대관령, 강원도 청태산, 서울 등에서 ‘바이오블리츠 코리아’행사를 열어왔다.
전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난 2015년 전주 건지산을 시작으로 2016년 임실 성수산에 이어 올해 세번째로 완주 모악산에서 바이오블리츠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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