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종(65) 서울대 교수의 8월 정년퇴임을 기념하는 ‘화가 김병종 헌정 전시·음악회’가 26일 완주 ‘아원 고택·갤러리’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어진 행사는 그를 사랑하는 문화·예술인들의 무대와 내빈들의 축하로 꾸려졌다. ‘바보 예수’, ‘생명의 노래’ 연작 등 그의 대표작도 함께 전시됐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안숙선 명창, 임동창 피아니스트, 김용택 시인, 소프라노 박미애, 바리톤 최덕식, 소리꾼 유태평양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예술인들을 비롯해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박성일 완주군수, 윤상기 경남 하동군수, 안경환·이병기 서울대 명예교수 등 200여 명이 이날 고향으로 돌아온 김 교수를 환영했다.
전해갑 ‘아원’ 대표는 “김병종 교수가 오래 가르쳤던 서울대를 떠나 고향으로 발길을 돌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석양을 등지고 옛 집으로 돌아오는 나그네 같은 우리 지역의 예술가를 화안한 마음으로 맞이하고 싶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병종 교수는 “ ‘화가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홀로 떠났지만 돌아온 길은 많은 분들이 따뜻하게 맞아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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