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자재 사업 다각화 생태계 구축사업 추진
내달 6일까지 참여기업 모집, 경쟁력 강화나서
전북도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이후 지역 내 조선 산업 생태계 붕괴를 막기 위해 도내 조선 기자재업체를 중심으로 사업다각화를 지원한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이후 전북의 조선경기가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
도내 조선분야 총 생산액은 1조 4000억 원 가운데 74.5%인 1조 1000억 원이 현대중공업과 연관된 생산액이었는데 조선소 가동이 중단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조선소 가동 중단은 총 생산액 감소는 물론 군산의 제조업 사업체수와 종사자수 감소도 초래했다. 지난 3월 말을 기준으로 군산국가산업단지에 86개나 있었던 군산조선소 협력업체는 22개로 줄었고, 직원 수 역시 5250명에서 329명으로 급감했다.
이처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으로 전북 조선업계가 총체적인 위기상황에 빠진 것은 대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또 도내 조선관련 기업들이 대기업에 부품 등을 납품하는 것 이외에 사업의 다각화를 꽤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7월 6일까지 ‘조선기자재 사업다각화 구축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조선 관련 중소·중견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해당사업은 오는 2020년까지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북도가 매년 10억 원(국비 5억, 도비 5억)씩 모두 30억 원을 투입해 △군산 산학융합지구내 조선해양기자재관련 산학연 유관기관 집적화 및 네트워크 △수요대응 신기술 발굴 및 고도화(산학연 협력개발) △신뢰성(시험인증, 특허 등) 확보를 통한 조기상품화 △기술·시장 수요기반 제품고급화 △국외시장 개척 및 해외 빅바이어 연계 등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조선기자재 납품실적이 있는 도내 조선해양기자재 관련 중소·중견기업이나 조선해양기자재분야 제품 및 기술개발을 추진하고자 하는 중소·중견기업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조선생태계가 부활하기 위해서는 중소조선기자재업체의 사업다각화와 기술고도화가 절실하다”며 “ ‘조선기자재 사업다각화 구축사업’을 통해 조선기자재업체들의 기업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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