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협치·상생 원구성’ 외면…상임위 끝내 독식
소수당·무소속 의원 반발 위원회 구성 투표 거부
위기의 군산경제 재건을 위해 화합 행보를 걷겠다던 군산시의회가 개원 하루 만에 파행으로 치달았다.
제8대 군산시의회가 상임위원장 등 전반기 원구성을 놓고 원내 14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과 9석의 소수당 및 무소속 의원 간 대립각을 보이며 결국 민주당 단독으로 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 했다.
군산시의회는 4일 제21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각 상임위원회 위원 배정 및 운영위원장과 경제건설위원장, 행정복지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었다.
소수당과 무소속 의원들은 개원을 앞두고 의장을 포함 의장단 5석 중, 2석을 무소속을 포함한 소수당에 배려하는 ‘협치와 상생의 원구성’을 제안해 왔다.
그러나 이날 민주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등 상호 간 견해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소수당과 무소속 의원들은 회의 속기 5분 만에 투표를 거부하며 본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
이날 다수당인 민주당의 각 지역위원회는 암묵적 동의를 통해 원구성을 배분했고 미래당, 평화당, 정의당과 무소속 의원들은 이런 민주당을 향해 군산시의회 회의 규칙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무소속의 김영일 의원은 “원구성을 앞두고 9명의 소수당 의원들은 시의회의 화합을 위해 의장과 부의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하며 최소한의 상임위원장을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이 같은 의견을 철저히 묵살했다"면서 "상생과 협치는 없는 민주당의 독선에 소수당을 비롯한 무소속 의원들은 상임위 원구성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 개원한 군산시의회는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에 민주당 김경구 의원(6선)과 서동완 의원(4선)을 각각 선출했으며, 4일 민주당 단독으로 치러진 찬반투표를 통해 행정복지위원장에 조경수(2선), 경제건설위원장에 신영자 의원(2선), 운영위원장에 김중신(2선)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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