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4 06:54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전주
일반기사

선거 때문에…불볕더위로…'사람의 거리 행사' 다시 열린다

전주시, 29일 충경로 600m 구간 사람과 문화로 채우는 ‘차 없는 사람의 거리’ 운영
당일 12시부터 19시까지 충경로(충경로사거리~다가교) 양방향 차량운행 전면 통제
번잡한 행사부스 설치대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공간 중심의 프로그램 운영

6.13 지방선거와 불볕더위로 열리지 못했던 전주 관통로(충경로) ‘사람의 거리 행사’가 올해 처음으로 열린다.

전주시는 자동차로 가득한 도로를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29일 오후 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전주 구도심의 중심인 충경로사거리에서 다가교까지 600m 구간의 자동차 운행을 통제하고 차가 비워진 도로를 사람과 문화로 채우는 ‘차 없는 사람의 거리’로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시로 열렸던 차 없는 거리 행사는 올해에는 지방선거와 여름철 불볕더위로 인해 한 번도 열리지 못했다.

시는 이번 올해 첫 번째 사람의 거리를 시작으로 충경로를 오는 12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계절별·테마별 문화행사로 채울 예정이다.

먼저 차가 사라진 폭 25m, 길이 600m, 약 1만5000㎡의 충경로는 ‘시민 공원 만들기’를 주제로 전주 원도심 방문객들이 충경로에 멈춰 거닐고, 앉아서 쉬고, 누워서 책보고, 편지 쓰고, 음악 감상하고, 먹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된다.

시는 행사부스가 즐비했던 그동안의 행사와 달리 이번 행사부터는 에어매트, 해먹, 안락의자, 풍선화분 등을 배치하고 휴식공간을 늘려 차 없는 사람의 거리의 행사취지를 공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차 없는 사람의 거리에서 그동안 수집했던 전주의 오래된 사진과 기록물 등을 전시하는 ‘전주정신의 숲’ 공간도 운영한다.

시는 이날 차 없는 사람의 거리의 원활한 진행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충경로 해당 구간에 대해 차량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해당 시간에 운행되는 시내버스 노선은 공구거리와 전주천 동로로 우회하는 방식으로 노선이 임시 조정된다.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 관계자는 “올해 차 없는 사람의 거리는 충경로가 줄 수 있는 풍경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공간을 기획했고, 방문객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에게는 도로의 주인이 차가 아닌 사람이라는 행사의 취지를 각인시켜, 차 없는 거리 조성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세종 bell103@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