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센터 입구에 조성
기부금 두고 간 장소·액수·관련 장학사업 등 소개
‘얼굴 없는 천사’로 유명한 전주 노송동에 천사기념관이 생겼다.
전주시는 노송동 주민센터 입구에 얼굴 없는 천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천사기념관을 만들었다고 28일 밝혔다.
기념관에는 익명의 기부자가 돈을 놓고 간 장소와 액수, 메모지 등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함께 사진이 전시됐다.
또 얼굴없는 천사가 기탁한 성금으로 펼치는 장학·복지사업도 소개하고 있다.
얼굴 없는 천사는 지난 2000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성탄절을 전후해 노송동 주민센터 인근에 성금을 두고 갔다.
지난해까지 천사는 노송동 주민센터에 총 5억5813만8710원을 기부했다.
앞서 노송동 주민센터와 주민자치위원회는 얼굴 없는 천사를 기리기 위해 주민센터 뒤에 천사공원을 조성했다.
최규종 노송동장은 “천사기념관은 시민들이 나눔의 미덕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며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사람의 도시 전주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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