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16:47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국회·정당
일반기사

야 3당, 연동형 비례제 도입 압박 수위 높여

2번째 촉구대회에 이어 철야 농성 돌입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요구하는 야 3당의 정부와 거대 양당을 향한 압박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다소 소극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거대 양당이 정국 경색의 원인이 되고 있는 선거제 개편에 적극 나설지 주목된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 3당 의원들은 4일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결단 촉구대회를 갖고,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의 결단을 촉구했다. 야 3당의 이날 촉구대회는 지난달 28일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야 3당은 이날 촉구대회에 이어 소속 국회의원들이 릴레이로 참여하는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이번 정기국회가 선거구제 개편을 위한 최적의 시기라는 점에서 남은 기간 동안 정부와 거대 양당에 대한 압박수위를 최대한 끌어올려 협상을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야 3당 의원들은 이날 “한 걸음만 내딛으면 개혁이고, 한 걸음만 내딛으면 연동형 비례대표제 그 꿈을 이룰 수 있지만 기득권 양당의 욕심이 정치개혁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결단을 미루며 시간을 끌고, 자유한국당 역시 명쾌한 결단을 회피하고 있다”며 “우리는 정치개혁의 책무를 외면하는 기득권 양당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문재인대통령의 약속이었다. ‘연동형비례대표제가 당론이자 정치적 소신’이라고 단언하고, 앞 다퉈 법안을 발의했던 수많은 민주당의원들은 부끄럽지 않냐”며 민주당의 결단을 촉구했다.

또 “애매모호한 언급의 시간은 지났다. 이제 명쾌하게 결단하라”고 한국당을 압박했다.

야 3당은 “집권여당이 기득권에 매달려 개혁을 거부하는 지금 ‘정치개혁’과 ‘민생개혁’의 길을 열기 위해 대통령이라도 나서야 한다”며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내일(5일)이라도 대통령과 5당 대표가 담판회동을 개최해야 하고, 이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선거제도 개혁은 ‘죽은 내 표를 살려내는 제2의 민주화 운동’, ‘실종된 내 표를 찾아내는 제2의 민주화운동’”이라며 “거대 양당이 선거제도 개혁과 무관하게 짬짜미를 통해 예산을 통과시킨다면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국민들 앞에 한 없이 죄송하다. 그러나 저희가 반드시 국민들의 힘을 빌어서 이뤄 내야 할 책무가 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섰다”며 “야3당이 결연한 의지로 똘똘 뭉쳐서 정기국회 내에 이 문제를 풀어내자”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