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보건의료과 “유행지역은 아니나 명절 등 인구이동 대비 감시대응체제 구축”
민족 대이동이 실시되는 설을 앞두고 대구, 경북에 이어 경기도까지 확산돼 발병하고 있는 홍역의 전염을 막기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도는 21일 도내 홍역 등 전염성 질병에 대한 감시대응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홍역 발생건수는 지난 2017년 0건, 2018년 1건, 올해는 현재까지 한 건도 없었다.
도는 발생건수가 현저히 낮고, 지난해 12월 기준 MMR(홍역·볼걸이·풍진) 영유아 예방접종 비율이 97.9%에 달해 큰 이상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다가올 설날의 민족 대이동을 앞두고 홍역환자가 도내로 유입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대비태세에 돌입했다.
전북도 보건의료과 관계자는 “유행지역은 아니나 외부에서 유입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감시대응체제를 구축하고 도내의료기관 대상으로 교육과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며 “홍역과 같이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은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해야 하며 의심증세가 발생했을 경우 병원에 방문하지 말고 보건소에 신고해 15개 선별진료소에서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조대선 교수는 “홍역은 발열·기침·콧물·결막염 등을 동반하며 특징적인 발진이 나타내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아 격리가 필요하므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사람이 많은 곳의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며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전에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 또는 보건소에 문의하여 안내에 따르도록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해 12월부터 집단유행된 홍역환자는 대구·경북 17명, 경기도 10명, 서울·경기도·전남 3명 등 총 30명의 홍역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박태랑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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