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은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땅밖으로 나와 봄내음을 맡는다는 절기 ‘경칩’이다.
겨울잠 깨기도 바쁠텐데, 개구리들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자마자 번식을 위한 짝짓기가 한창이다.
우리 조상들에게 경칩은 농사를 시작하는 시기였다.
또한 경칩에 흙일을 하면 한 해 동안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해 이날 담벽이나 담장을 쌓았다고 한다.
그래서 겨우내 미뤄뒀던 일을 이때 시작했고, 아낙은 장을 담그고 사내는 담을 쌓고 밭을 갈았다.
긴 겨울을 견디고 새 봄을 맞이하고, 힘찬 생명의 기운이 온 산과 들마다 꿈틀거리는 절기 경칩!
우리 조상들에게 있어 봄은 기다리는 게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었다.
코로나19로 집밖을 나서기 힘든 요즘, 집안 구석구석을 정리하면 봄을 만들어가는 것은 어떨까?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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