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나운2동 주민자치위, 300만원 기부
군산시가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시민 1인당 10만 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있는 가운데 나운2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이 지원금을 기부하고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나운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13일 군산형 재난기본소득 300만원을 모아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기탁했다.
자신들도 힘들지만 코로나19로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취약계층 및 아동·청소년을 위해 사용해달라는 취지에서다.
이는 누가 시키지도, 누가 요청하지도 않은 자발적인 움직임에서 이뤄졌다.
양성관 나운2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은 “위원들의 뜻을 모아 기부를 하게 됐다”며 “군산형 재난기본소득으로 지급되는 군산사랑 선불카드(10만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을 위해 전액 사용하기로 하고, 대신 그 금액만큼 현금으로 환원해 어려운 이웃을 돕기로 했다”고 말했다.
나운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로 영구임대아파트 무료급식소의 집단 급식이 어려웠던 지난 2월과 3월에도 400만원 상당의 먹거리를 나운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중식당 빈해원(대표 소란정)도 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위기극복에 동참하고 나서 훈훈함을 더했다.
빈해원은 최근 성금 200만원을 군산시에 기탁했다.
소란정 대표는 “코로나19로 많은 이웃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했다”며 “ 모두가 힘을 합쳐 이 위기를 잘 이겨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를 바라 본 시민 이기영 씨(41)는 “코로나 19로 유난히 어려운 이 때, 한 사람 그리고 한 단체에서 출발한 온기와 나눔이 지역사회 전체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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