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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온라인 강의로 학교도 안가는데 기숙사비 부과 방침 논란

지난 24~28일 입주대상 학생 상대 입주포기 받아
5월 3일 기숙사 개관, 실험·실습과목 대면 수업 학생 때문
그러나 온라인수업 받는 학생들까지 기숙사비 부과해
전북대 “입주포기 대상으로 특별 충원 받을것, 불이익 없을 것”

전북대학교 전경.
전북대학교 전경.

전북대학교가 코로나19로 대면 수업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와중에 기숙사를 개관하고, 입주와 상관 없이 입주 대상 학생들에게 기숙사비를 부과할 방침을 밝혀 논란이다.

전북대 생활관(기숙사)은 실험·실습과목 강의를 받는 학생들을 위해 5월 3일부터(5월 2일 입주시작) 기숙사를 개관한다고 입주 대상 학생들에게 지난 24일 공지했다.

안내 공지에는 일부 실험, 실습과목이 대면수업으로 진행됨에 따라 학생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정기개관에 들어갈 계획이며, 입주 의사가 없을 경우 24일부터 28일까지 입주포기를 신청하도록 했다. 입주포기 신청이 없을 경우 입주 대상으로 간주한다는 유의사항도 공지했다.

문제는 입주 대상자가 신청기간 입주포기를 할 경우 정산을 거쳐 기 납부한 기숙사비를 환불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환불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개관 이후 미입주 학생들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조치 안내도 없다.

이 때문에 학부모와 학생들은 “공정하지 않고, 사실상 나가라는 이야기”라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4학년생 딸을 둔 학부모 A씨(서울시)는 “개관 이후에 환불도 안되고 입주하지 않아도 기숙사비를 받는다는 것은 사실상 나가라는 말 아니냐”며 “대면 강의 일정이 정해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기숙사에 입주해 온라인 강의만 들으라는건지 답답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학의 공지 또한 지난 24일 저녁에 이뤄지고 포기 신청기간을 짧게 정하는 등 학생들이나 학부모들과 전혀 상의가 이뤄지지 않은 일방적인, 다수의 학생들을 배려하지 않은 부당한 방침”이라고 지적했다.

전북대 측은 ”실험, 실습과목 학생들은 대면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배려를 위해 내린 결정“이라면서 “입주포기자들이 있을 경우 매주 화요일 추후 입주 특별충원을 받을 예정으로 불이익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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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종 bell10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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