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보건소가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 지난달 23일 강원도 원주에서 올해 첫 번째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38-40℃), 소화기증상(오심·구토·설사)등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예방백신과 SFTS 치료제가 없어 농작업·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질병관리본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이후 전국적으로 1089명의 SFTS 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215명이 사망했다.
또 전북에서는 2013년 이후 2015년 2명, 2016년 3명, 2017년 10명, 2018년 13명, 2019년 18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군산시의 경우 지난해 1명이 이 병에 감염된 바 있다.
특히 50대 이상의 농업과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아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및 소화기증상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전형태 군산보건소장은 “야외활동 시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경우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수칙과 주의사항 준수를 거듭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소는 진드기 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원 산책로와 등산로 입구(은파호수공원·월명공원·청암산·군봉공원)에 진드기 기피제 분사기를 설치 운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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