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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해 했다" 전주·부산 실종여성 살해범 혐의 인정

검찰, 공소유지하며 이르면 15일 기소 예정

부산에 살던 20대 여성이 지난 12일 완주군의 한 과수원에서 사체로 발견돼 과학수사대가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부산에 살던 20대 여성이 지난 12일 완주군의 한 과수원에서 사체로 발견돼 과학수사대가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전주와 부산 실종 여성들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가 범행을 자백했다.

전주지검은 14일 지인인 30대 여성의 금품을 빼앗고 살해한 뒤 유기한 혐의(강도살인)로 구속된 최모씨(31)가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또 부산에서 실종된 뒤 변사체로 발견된 20대 여성도 자신이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지인인 30대 여성의 팔찌 등을 강제로 빼앗고 살해한 후 그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지난달 21일 구속돼 현재 전주 지검에서 수사 중이다. 지난 12일 검찰 조사에서 혐의 일체를 모두 인정했다. 아울러 최근 변사체로 발견된 또 다른 여성(부산 실종여성)도 살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전주지검은 검사 4명과 수사관 6명 등으로 구성된 수사팀을 구성해 A씨의 범행 동기, 피해자와 관계,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밝히기 위해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유족에 대한 긴급 장례비 지원과 면담 등 유족에 대한 지원도 모색 중이다.

검찰은 이르면 15일 A씨를 구속 기소할 예정이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피의자의 여죄를 철저히 규명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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