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하루의 문을 열며 공원 느티나무의 짙은 녹색을 바라봐온 수필가의 이야기가 긴 여름 새소식을 전한다.
7년 만에 두 번째 수필집을 낸 황점숙 수필가는 이번 새 책 <새벽풍경> (나무향)을 통해 또 다른 내일을 꿈꾸고 있다. 새벽풍경>
첫 작품집 <오리정> 으로 받은 격려에 힘입어 또 용기를 냈다는 것. 오리정>
이번 책에 담긴 수필가의 글을 읽어내려가다보면 세상과 인간에 대한 배려와 애정이 한눈에 들어온다.
“큰 느티나무처럼 되고 싶었습니다. 욕심인 줄 알면서도 그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내디뎠습니다. 더디게 나아가는 발걸음이 지루하지만 희망을 줍니다. 나도 모르는 새에 조금씩 자라고 있음에 스스로 위안을 해 봅니다.”
황 수필가는 서문에 담은 이야기처럼 어린 나무가 매년 나뭇잎을 피고 지우며 거목이 되듯이 문인으로서 새로운 성장을 꿈꾸고 있다. 반복되는 일상과 그 속의 어려움으로 지치고 힘든 이웃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했다.
걱정에 사로잡혀 답답함을 느끼는 형님에게 푸짐한 마음 한 상을 차려내기도 하고 나무들의 축제를 보며 아름다운 풍광에 마음을 기대기도 한다.
물과 바람, 들풀이 어우러진 전주천은 사계절 내내 산책가들에게 생명력을 나눠줬다. 황 수필가도 “간간이 놓인 징검다리에 서서 힘찬 물소리에 귀를 기울이노라면 마음속 묵은 체증이 씻기는 듯하다”고 전했다.
소소한 우리 주변 풍경을 둘러보며 이른 새벽을 여는 수필가의 풍경이 우리네 일상에 새 바람을 가져다준다.
남원 출신의 황점숙 수필가는 지난 2006년 <좋은문학> 에서 수필로 등단했으며 한글문해교육과 편지쓰기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전북문인협회, 전북수필문학회, 전주문인협회, 가톨릭전북문우회 회원과 순수필, 샘문학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9년 제7회 전주문학상 문맥상을 수상했다. 좋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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