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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어려워진 경제상황에 사기 범죄 극성

올 전북지역 1만여 건, 피해 금액 4161억 원대
경찰 “고수익 보장 땐 의심, 투자처 확인해야”

“투자금액이 높을수록 수익 금액 또한 올라갑니다.”

전북 도내에서 사기 범죄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자 이를 이용한 사기까지 등장하고 있다.

인터넷 검색창에 ‘코로나, 투자, 재테크, 부업’이라는 검색어만 입력해도 무수히 많은 관련 사이트로 연결됐다.

이들 사이트는 ‘전문가들이 분석해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 ‘원금 보장’이란 머리글로 이용자들을 유혹했다.

해당 사이트 관계자에게 연락해보니 “불법적인 부분은 일절 없다”며 “이 바닥에서 10년 이상 일해오신 분들과 같이 진행하기 때문에 걱정 안 하셔도 된다. 저 또한 올해 6년째 근무하고 있다”는 말로 안심시켰다.

그러면서 “지금 대기 중인 투자자가 많다. 평범한 주부로 5번의 수익을 본 사람이다”며 다른 사람을 초대해 공동투자에 나서라고 유도했다.

해당 사이트에는 수익 후기 댓글도 있었지만,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한 네티즌은 “코로나19로 경제가 어려워 원금 보장, 수익 보장이라는 말에 돈을 넣었는데, 입금하자마자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입금 뒤 수수료를 보내준다고 하더니 갑자기 사라졌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함께 투자하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믿었는데 속았다. 입금자명이 수시로 바뀌는 것 같다”며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런 사기 피해는 코로나19 상황까지 맞물리면서 늘고 있는 추세이다.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11월까지 전북에서 발생한 사기 건수는 2018년 9046건에서 지난해 9608건, 올해 11월까지 1만 114건으로 날로 증가추세다.

피해 금액 또한 2018년 2884억여 원에서 2019년 3185억여 원으로 올해는 11월까지 4161억여 원에 달하면서 피해액이 해마다 1000억 원가량 증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은 고수익을 보장해준다는 말은 일단 의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전북경찰관계자는 “높은 수익을 보장해준다는 사기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거래 대상자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제대로 파악하고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엄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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