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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현장 남녀칠세부동석은 옛말’, 내년 전북 남녀공학중학교 비율 91%

남 녀 단독중학교 비율 내년이면 9% 미만
남녀공학 드물었던 과거와 비해 현상 역전, 학령인구 감소 등 이유
1996년부터 남녀공학비율 58%에서 25년만에 10% 밑으로 뚝, 고등학교도 영향 미칠 듯

학교현장에서 ‘남녀칠세부동석’이라는 말은 옛말이 될 전망이다.

매년 전북지역 중학교를 중심으로 남녀공학 전환이 이뤄지면서 내년에는 전체 중학교 중 10%도 안 되는 학교들만 성을 구분해 입학생을 받기 때문이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2022년) 기준 도내에서 남녀공학으로 전환됐거나 예정인 중학교는 전체 210곳 중 191곳으로 91%에 달할 전망이다.

학령인구가 점차 감소하면서 남녀를 구분해 신입생을 받는 것이 무의미 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부터 도교육청은 농·산·어촌 중학교들을 중심으로 남녀공학 전환을 정책적으로 추진해왔다.

25년 전 1996년 도내 중학교중 남녀 공학 비율은 당시 196개 학교 중 114개로 58%였지만 25년이 지난 현재는 전체 210개 학교 중 175곳에 달한다.

여기에다 도교육청은 내년에 추가로 16곳의 중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도내 도시지역인 전주와 익산에서도 내년에 남녀공학으로 전환되는 중학교들이 있다.

전주 효문여중과 이리중학교로 효문여중의 경우 올해 신입생 학급편성이 2학급 40명으로 전년도 4학급 97명에 비해 학생 수가 대폭 줄었다.

이리중 역시 2020학년도 5학급 137명이었지만 올해 4학급 114명으로 감소했다

도교육청은 두 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에 필요한 탈의실, 화장실 등 기본시설 개선 지원비를 올 추경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교육계에선 도내 대부분 중학교들의 남녀전환이 이뤄짐에 따라 아직까지는 비 남녀공학 학교가 상당수인 도내 고등학교들의 전환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도교육청 학생배치담당 박연하 팀장은 “도 교육청은 도내 중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을 확대하고, 원거리 통학여건 개선 등을 위해 남녀공학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에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하는 두 학교는 학교의 자발적인 요청에 따른 것으로 추진과정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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