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89㎏급 용상, 207㎏ 기록해 1위
인상 포함 합계서 4위로 밀려 아쉬워
“도쿄올림픽 출전 더 좋은 성적 낼 것”
진안군청 유동주(28) 선수가 2020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들어올렸다.
유동주는 지난 23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 89㎏급 용상에서 207㎏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유 선수는 마지막 3차 시기에서 홀로 207㎏에 성공,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85㎏급 금메달리스트인 키아누시 로스타미(이란)를 1㎏ 차이로 제쳤다. 로스타미는 3차 시기에서 216㎏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하지만 유동주의 인상 결과는 아쉬웠다.
그는 인상에서 160㎏을 들어 5위로 밀려 가장 중요한 합계에서는 367㎏으로 4위에 그쳤다.
합계 3위 사르바벡 자파르조노프(우즈베키스탄)에 1㎏ 차로 밀렸다. 자파르조노브는 인상 166㎏, 용상 202㎏, 합계 368㎏을 들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로스타미는 인상 2위(167㎏), 용상 2위(206㎏)를 했지만 합계(373㎏)에서는 우승했다.
합계 2위는 372㎏(인상 169㎏·용상 203㎏)의 누르기사 아딜레툴리(카자흐스탄)가 차지했다.
유 선수는 지난해 11월 한국실업역도연맹회장배 역도경기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해 진안군 위상을 드높인 바가 있다.
이외에도 출전 경기마다 메달을 획득해 진안 역도의 저력을 보여줬다.
유동주 선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출전이 불확실한 와중에도 훈련에 매진하여 값진 성과를 이뤄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앞으로 출전할 도쿄 올림픽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장현주(22·공주시청)가 2020 아시아역도선수권 대회에서 한국에 첫 합계 금메달을 선물했다.
장현주는 23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81㎏급에서 합계 236㎏(인상 103㎏, 용상 133㎏)을 들어 우승했다.
2020 아시아역도선수권은 지난해 4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됐다.
아시아역도연맹은 2021년 4월에 열리는 이번 대회 공식 명칭을 ‘2020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라고 정했다. /육경근·진안=국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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