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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남순 회장 “인수 절차 조기 마무리…최대한 빨리 운항 재개”

㈜성정, 이스타항공 인수 의사 법원에 통보...쌍방울 보다 높게 금액 제시
“다음주 께 투자 계약 진행…서울 사무실도 마련” 강한 인수 의지
관광사업 등 다양한 사업 구상…노사갈등 “소통으로 해결할 것”

“이스타 항공 인수 절차를 조기에 마무리짓고,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항공기 운항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우선 매수권을 갖고 있는 ㈜성정의 형남순 회장(65·남원)은 17일 이스타항공 인수 의지와 함께 조기 운항 재개계획을 밝혔다.

형 회장은 이날 전북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우선 매수권 행사 여부를 확인하는 공문을 받고, 오늘 법원에 인수 의사를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성정의 이스타 항공 인수는 사실상 확정됐다.

성정 측은 또 다른 인수 후보자인 쌍방울 측이 본입찰에서 제시했던 인수금액 보다 다소 높은 금액(1100억 원 추산)을 제안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다음 주께 투자 계약이 진행될 것”이라 전망하면서 “더불어 현재 이스타 항공 관련 서울 사무실을 마련하기 위한 계약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항공업 진출은 오랜 꿈이었다”며 “설령 이번에 무산됐더라도 어떤 방식이든 항공업에 진출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2007년 이스타 항공 출범 이전에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저비용 항공사 분야에 뛰어들었으나, 당시 백제컨트리클럽 건설과 맞물리면서 자금 유동성 문제로 인해 중도 포기했다고 소개했다. 또 2010년엔 티에이 항공 인수 직전까지 검토했다가 막판에 무산됐다고도 했다.

성정은 재무적투자자(FI) 없이 단독으로 이스타항공을 인수할 계획이다.

그는 “그동안 개발 사업을 위해 확보해 뒀던 부동산 매각과 자회사 참여 등의 방법으로 인수 자금은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고 했다.

더불어 이스타 항공 인수 이후의 사업과 관련해선 “항공 화물운송, 골프·레저와 연계한 관광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노사갈등과 관련해 그는 “진정으로 대화를 한다면 풀 수 없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조하면서 “이스타항공 인수에 나선 것은 누구나 부러워하는 모범적인 기업을 만들고 싶다는 욕심 때문이었다”고 소개했다.

전북 남원시 보절면 출신으로, 충남에서 건설업을 시작한 그는 1994년 토목공사업체인 대국건설사업(주)를 설립한 후 도로와 철도·교량 등 국가 기반시설 사업에 참여하면서 기반을 다졌다. 현재는 부여에 본사를 둔 성정(부동산개발업 등)과 백제컨트리클럽 등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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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kimj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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