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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의회, 추경에서 또 완주자봉센터 인건비 삭감 초강수

“완주자봉 인건비는 군민 소중한 세금...자봉 운영 문제 있어”
완주자봉, 오늘(23일) 기자회견 예정

완주군의회(의장 김재천)가 지난 연말에 이어 지난 22일 폐회한 제261회 임시회에서도 (사)완주군자원봉사센터 인건비를 삭감하며 완주자봉에 대한 강한 불신을 또 다시 표출했다. 이날 인건비 통과가 무산되자 완주군 집행부와 자봉센터 관계자들은 고개를 떨궜고, 완주자봉센터는 2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완주군의회는 22일 제261회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완주자원봉사센터 인건비와 운영비 1억 69만9000 원을 삭감한 추경안을 확정했다.

이경애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측 의원들이 “삭감된 1억 69만9000 원을 반영해야 한다”며 수정안을 냈지만, 과반 찬반으로 결정되는 이날 무기명 투표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날 본회의장에서 곧바로 진행된 투표 결과, 11명 의원 중 찬성한 의원은 3명에 불과했고, 5명이 반대했다. 1명이 기권했고, 2표는 무효 처리됐다. 전체적으로, 11명의 의원 중에서 사실상 반대한 의원이 무려 8명에 달하는 압도적 표결 결과로 해석된다.

완주군이 완주자봉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를 행정지원과에서 사회복지과로 바꾸면서까지 자봉 직원들 인건비 확보에 나섰지만, 민주당으로 분류되는 의원 4명 중 1명이 등을 돌릴 정도로 완주자봉 활동에 대한 심각한 불신감만 확인했다.

지난 연말에 이어 이번 의회 임시회에서까지 인건비가 삭감되면서 완주자봉 운영은 파행 우려가 켜졌다.

완주자봉은 완주군을 상대로 인건비 지급을 요구하는 소송을 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에서 승소할 경우 지연이자 20%가 적용된 미지급 인건비를 받을 수 있다.

A의원은 “자원봉사센터 직원들 인건비를 절대 지급하면 안된다는 것이 아니다. 인건비는 소중한 군민 세금으로 지급한다. 군민 세금이 필요한 곳에 적정하게 사용되고 있는지 의심스럽고, 다수 의원들이 공감하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다”고 의회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완주군의회는 지난해 12월20일 제256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완주자봉센터 인건비와 운영비 보조금 1억6500만원을 삭감한 바 있으며, 이에 완주군은 “인건비는 당연히 지급해야 한다”며 지난 8일 개회한 이번 임시회 추경 예산으로 상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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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jhkim@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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