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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서거석 교육감…그러나 정책 추진은 과감·신속하게

교육단체의 자유학기제, 혁신학교, 참교육 진행 비판에 “진심으로 사과”
하지만 3가지 정책, 미흡한 절차 보완해 빠르고 신속하게 추진 밝혀
교육단체와 협치·소통 강조 속 빠른 강공 드라이브 정책 해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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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석 전북교육감이 8일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교원단체와 도민에게 정책 추진을 설명하고 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취임 후 처음으로 도민과 교원단체 앞에 고개를 숙였다.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기치로 내걸은 교육대전환 정책 추진과정에서 소홀했던 절차상 미흡에 대해 사과한 것이다. 하지만 미흡했던 절차는 빠르게 밟아 나가는 반면 현행 정책 추진은 과감·신속하게 강행하는 서거석호의 소통·협치를 강조한 강공 드라이브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선거과정에서 배척점에 있었던 전임 교육감 및 일부 교원단체의 ‘흔적 지우기’가 아닌 ‘포용 교육’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서거석 교육감은 8일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면서 학교 현장 의견수렴 등 절차가 소홀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는 전교조 전북지부 및 전북혁신교육네트워크 등 일부 교원단체가 △자유학기제 △혁신학교 △참교육 등과 같은 정책 변경 추진에서 조례 등을 개정하지 않고, 일선학교에 공문을 통해 일방적 정책 추진을 알린점을 비판한 데 따른 것이다.

자유학기제의 경우 중1부터 입학에 맞춰 고교·대학 진학까지 진로설정 및 방향을 정하는데 도움을 주기위해 학교장이 학교 특성에 따라 두 학기를 자율적으로 운영하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교원단체는 서 교육감이 일방적으로 한 학기를 줄였다고 비판했다. 이에 서 교육감은 “한 학기를 단축하는 것이 아닌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위해 자유학기제 기간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학교현장 의견수렴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혁신학교 역시 “(일부 단체가 주장하는 것처럼)혁신학교 폐지가 아닌 지난 12년의 혁신학교 성과와 한계를 평가해서 성과는 더욱 확산하고 미흡한 점은 보완해 나가는 혁신이 포함된 미래학교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환 전 교육감 당시 제정됐던 참학력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서 교육감은 “참학력은 12년 전 나름대로 의미가 컸다. 과거 경쟁, 점수 위주의 교육이 아닌 아이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삶과 직결되는 교육을 하자는 것으로 깊이 공감하고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2015·2022녀 개정된 교육 총론을 보면 아이들이 갖춰야 할 (참교육)역량이 보편화됐고, 선거 공약에도 있듯이 미래교육에 아이들 (참교육)역량이 포함돼 있는 만큼 참교육과 교육의 의미는 사실상 같다”면서 “이제 ‘참학력’이냐 ‘학력’이냐가 쟁점이 되는 시대는 지났다. 기초·기본학력의 토대를 탄탄히 하고 그 위에서 비판적사고력, 창의력, 소통능력, 협업능력, 인문학적 소양 등 미래역량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를 가감없이 지적하며 학교자치의 존중을 촉구한 전교조, 교사노조 등 교원단체에게 감사한다”면서 “학교 현장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정책 실행에 앞서 반드시 법령의 근거를 명시하고 절차와 취지의 적합성을 확인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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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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