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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재 박병순 시조시인 선양 제4회 전국시낭송대회’ 경연 ‘불꽃’

지난 7일 진안홍삼축제 첫날 진안전통문화전수관서
예선 통과자 전국 각 시도 19명 무대에 올라
전주대성초 송영임 교장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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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진안전통문화전수관에서 제4회 구름재 박병순 시조시인 선양 시낭송대회 경연자가 무대에 올라 시낭송을 하고 있다. / 사진촬영=진안 국승호 기자

진안 출신 대표적 문인인 구름재 박병순 시조시인을 선양하기 위한 제4회 마이산의 메아리 전국 시낭송 대회 본선 경연이 지난 7일 진안전통문화전수관에서 열렸다. 

진안군이 후원하고 한국예총진안지회(회장 유종구)과 한국문인협회진안지회(회장 신팔복)가 공동 주최·주관한 이날 시낭송대회에는 전춘성 군수, 김민규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전원,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 겸 재전진안군향우회장, 도내 각 지역 예총 및 문인협회 회원 등 100명가량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경연자들은 전국 각지에서 예심(녹음파일로 사전 심사)을 통과한 19명. 이들은 전주 군산 등 전북지역은 물론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순천 등 전국 각지에서 홍삼축제가 시작되는 진안을 방문, 총 상금 540만원을 놓고 불꽃 튀는 경연을 벌였다. 

경연은 구름재 박병순 시조시인이 쓴 지정시 1편과 자유시 1편, 모두 2편의 시를 낭송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심사는 송영수(솔내음시낭송회장) 위원장을 비롯해 김윤아(신석정시낭송회장), 박영우(경기대 문예창작과 교수), 정천모(재능시낭송회 전북지부 고문), 김제 김영(전북문인협회장) 위원이 맡았다.

경연 결과, 지정시로 구름재의 ‘운장산아 울어라 마니산아 솟아라’와 자유낭송시로 박경리 시 ‘옛날의 그 집’을 낭송한 전주대성초등학교 송영임(전북 전주) 교장이 대상을 차지, 200만원의 상금과 시낭송가 인증서를 동시에 수여받았다. 금상 1명(상금 100만원)은 임여향(전북 진안), 은상 2명(각 상금 50만원)은 조명순(전북 장수)·신남춘(전북 전주), 동상 3명(각 상금 30만원)은 황대승(울산광역시)·김미숙(익산)·최명자(대전관역시) 씨에게 돌아갔다.

유종구 진안예총회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19로 잠시 쉬었다가 3년 만에 재개되는 진안홍삼축제의 첫날 시작하는 첫 행사가 바로 구름재 시낭송대회”라며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에 올라오신 경연자 여러분이 시낭송을 사랑하는 만큼 구름재 선생님과 진안홍삼을 사랑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 겸 구름재생가복원추진위원장은 “진안의 대표적 문인인 구름재 선생님은 신석정, 김해강, 백양촌 같은 분들과 함께하신 저의 고등학교 은사님”이라며 “나라, 한글, 시조, 이 세 가지를 온몸으로 사랑하신 구름재 선생님을 널리 알리는 행사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름재 박병순 시조시인은 진안 부귀면 세동리 적천마을에서 태어나 진안보통학교, 대구사범대, 전북대 국문과, 전북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잡지 <현대문학>에 ‘금만경’, ‘생명’, ‘철창일기’ 등을 발표하며 시조시인으로 명성을 쌓기 시작했다 시조, 한글, 나라 이 세 가지를 사랑하며 일평생을 살았으며 가람(이병기)시조동인회를 조직하고 한국시조문학 중흥의 기틀을 다지는 산파역을 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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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마이산 #용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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