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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폐기 기조 불구 전주 상산고 입학 경쟁율 전국 ‘최고’

전국 35개 자사고 가운데 유일, 3년 연속 100% 이상 모집정원 초과
2020년 101.9%, 2021년 102.8%, 2022년 102.4% 기록.
상산고 1인당 등록금은 연간 527만원 선. 자사교 평균 462만원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사고) 존치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 유일 자사고인 전주 상산고등학교의 입학 경쟁률이 전국 최고치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우수 인재들이 상산고 진학을 위해 앞다퉈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상산고가 명실공히 전국을 대표하는 명문사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교육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2학년도 전국 35곳 자사고의 모집정원 대비 입학생 수 비율은 88.6%로 나타났다. 2020학년도와 2021학년도 역시 각각 88.2%와 83.7%로 집계되는 등 전국 대부분 자사고가 입학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전주 상산고의 경우는 예외였다. 상산고의 모집정원 대비 입학생수 현황을 보면 2020년 101.9%를 기록했으며, 다음해인 2021년 102.8%, 2022학년도 역시 102.4% 기록하는 등 매년 모집정원을 초과한 인재가 상산고에 입학하고 있다.

상산고의 지역인재 전형을 보면 입학정원 가운데 20%가 전북몫으로 주어지는데 이 가운데 여학생의 경우 평균 경쟁률이 2대1에 달하고 있으며, 남학생은 겨우 채우거나 미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으로 전북 내 학생 몫을 오히려 타지 학생에게 빼앗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산고 진학 경쟁은 대입성적이 우수하고, 학내 면학 분위기가 잘 형성돼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자사고별 학생 1인당 등록금 현황을 보면 상산고의 2022학년도 1인당 등록금은 527만5611원으로 강원 민족사관학교 1665만6447원에 이어 전국 35곳 자사고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전국 자사고 평균 1인 등록금은 462만원 이었다.

이와 관련 문재인 전 정부는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가 학교 서열화를 조장한다며 오는 2025년까지 이들 학교를 일반고등학교로 전환시키겠다는 정책을 추진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교육정책 기조가 다시 자사고 존치로 입장을 선회했다.

전주 상산고 입학관리부 손성호 교감은 “전북몫으로 주어지는 지역인재 전형을 채우지 못해 타지역 학생들이 그 몫까지 오는 경우도 있을 만큼 상산고의 입학 경쟁률은 치열하다”며 “타시도 학생이 주소지를 옮겨 입학하는 사례도 있을 정도로 아마도 면학분위기가 잘 조성됐고, 대학입시 성적이 우수해서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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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산고 입학경쟁율 전국 최고
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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