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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 옛 전북도지사 관사 개방 차질 빚나

전북도의회, 예산 삭감에 주민 상인들 관광 투자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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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도지사가 당선인 시절 전주 한옥마을 내 관사를 도민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전북도의회에서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하며 제공을 걸어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사진=오세림 기자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당선인 시절 전주 한옥마을 내 관사를 도민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전북도의회의 관련 예산 대폭 삭감으로 제동이 걸리면서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전북도는 현재 전주 한옥마을 내 경기전 옆에 위치한 옛 도지사 관사 건물을 소규모 전시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도민에 개방한다는 목적으로 리모델링 사업비 4억원을 내년 예산안에 편성했다. 

옛 관사 리모델링 사업기간은 내년 1월부터 8월까지로 사업규모는 대지면적 599㎡, 연면적 402.61㎡이다.

도가 산출한 사업 예산 내역을 보면 리모델링 설계비 2200만원, 공사비 3억 7800만원 등 이다.

도는 지난 9월말 도민 의견을 수렴해 옛 도지사 관사 1층은 생활사 박물관, 2층은 민선 도지사의 역사를 담은 도백의 집으로 꾸며 운영 시간 이후에는 도와 도의회의 기업 유치 활동 등을 위한 외빈용 회담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김성수 의원(고창1)은 “관사 개방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지만 확실한 설계 용역 없이 예산이 쓰일 수 없다”며 문제 예산으로 지적했고, 행자위는 도가 제출한 사업 예산 4억원 중 3억원을 삭감했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진형석)는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2023년도 예산안에 대한 본격적인 심사를 진행한다.

상임위에서 삭감된 예산이 예결위에서 부활되지 못하면 내년 하반기 옛 도지사 관사를 개방하겠다는 도의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옥마을 주민들과 상인들은 가뜩이나 관광객이 줄고 문화 콘텐츠에 갈증이 커진 상황에 옛 도지사 관사를 관광 명소로 탈바꿈시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야간에는 볼거리가 적은 한옥마을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할 필요가 있어 옛 도지사 관사 활용을 위한 자문단 활동과 임시 개방하면 관심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조문규 전주 어진포럼 회장은 “지역의 미래는 관광산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한옥마을은 낮에만 사람이 몰리고 밤에는 한적해 슬럼화가 걱정이다”며 “다른 시·도는 많은 예산을 투자해 관광객을 끌어 모으는데 전북도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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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북도지사 관사
김영호 crcr810@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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