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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시티 학교 ‘과밀 심각’ …학부모들 특정학교만 선호

내년 5월 입주 한화포레나 입주민, 화정초로 입학하게 해달라 요구
학부모들 “600미터 거리 7차선 대로 건너 통학은 아이들 위험” 주장
42학급 설계된 화정초 연재 63학급 학생수만 1684명
교육청, 통학버스 및 과속카메라, 안심택시 지원, 교통도우미 배치 등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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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에코시티 포레나 입주예정자들은 29일 전주교육청 앞에서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권 등을 요구하며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전주 송천동 에코시티 내 초등학생 포화, 과밀현상이 한계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공동주택 입주자들이 자녀들의 특정학교 배치를 요구하고 나서 집단이기주의가 아니냐는 비판의 시각도 나온다.

에코시티 인근에는 화정초등학교와 신동초, 자연초, 초포초 등이 있다. 하지만 에코시티내 입주자들과 학부모들은 화정초와 자연초 입학을 선호하고 있다. 의사나 공무원, 사업가 등 상대적으로 재정형편이 좋은 이른바 사회 오피니언 리더층 부모가 살다보니 자연스레 화정초와 자연초가 명문학군으로 분류돼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집값 문제도 한 몫 하고 있다. 화정초에 학생이 몰리면 인근 아파트 가격이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심리도 깔려있다.

신도시인 에코시티 내 화정초등학교는 당초 42학급 규모로 설계됐다. 하지만 대규모 공동주택들이 들어서면서 현재 63학급, 학생 1684명에 달하는 초대형 학교로 몸집이 커졌다.

교실이 없어 복도 등 빈공간을 쪼개고, 가건물을 만들어 교실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부는 과밀학급 해소대책으로 학급당 학생 수 20명 제한을 추진하고 있지만 화정초는 이를 지키기에 역부족이다.

이런 상황에 에코시티 한화포레나 아파트 입주(예상되는 초등 1년 신입생수 188명)가 내년 5월 예정이며, 2024년 3월 15블럭 데시앙아파트 입주가 준비중에 있으며, 2026년 1월에는 수자인아파트 입주도 예정돼 있는 등 학생 포화과밀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반면 인근에 위치한 신동초등학교는 36학급으로 설계됐지만 현재 24학급 학생 590명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학부모들이 에코시티 내에 학교가 있지 않다는 이유 등으로 신동초 입학을 기피하는 실정이다.

포레나 전주에코시티 입주예정자협의회는 29일 전주교육지원청 앞에서 ‘포레나 입주민 자녀의 화정초 배정 요구’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아이들의 안전한 도보 통학권 및 근거리 배정 원칙에 따른 화정초 배정'을 요구했다.

포레나 입주 초등생이 300~400미터 반경에 있는 화정초가 아닌 670미터 떨어진 ‘전주 신동초등학교’로 통학구역이 정해져 트럭과 자동차가 고속으로 달리는 동부우회도로(왕복 7차선)를 건너 통학해야 하기 때문에 학생 안전권이 침해받는 다는 것이다. 안전한 통학권을 요구하는 입주민들의 주장도 설득력이 있지만 화정초 과밀 문제는 해결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포레나 입주 초등생은 188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전주교육지원청은 포레나 입주민들의 요구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등하교 통학버스 지원, 통학로 도로에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 횡단보도 신호주기 늘리기, 조퇴하는 아이들을 위한 안심택시 무상지원, 통학로 상시적 교통안전도우미 배치 등을 준비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에코시티 14블럭 데시앙 3차 아파트 입주민들도 에코시티 내 자연초 입학을 교육청에 요구했지만 입주민 126명은 인근 초포초로 통학구역을 배정했다.

한 입주민은 “초포초로 배정받은 입주민들은 지금 포레나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는데 이는 포레나만 화정초로 보내면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사실 집단이기주의가 맞지만 학부모들은 에코시티 내 명문학군으로 분류되는 화정초와 자연초로 들어가기를 희망하며 에코시티 밖인 신동초나 초포초는 선호하지 않는다”고 속내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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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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