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서양미술의 역사 한눈에
작가의 독자적인 美 세계 확인
미술관 솔이 이달 5일까지 ‘since 1945 전북의 서양화가-전북 미술, 세계로’ 전을 개최한다.
한국 미술이 세계에서 인정받으며 해외로 진출하고 하고 있는 지금, 최근 외국계 유명 3대 경매사들이 한국에 사무소를 마련했다. 국내화랑은 해외로, 해외 화랑은 국내로 진출하며 미술에 대한 국제적 경계가 없어지고 있는 것.
이번 전시는 2023년 전북 서양미술의 역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연속 기획전의 3번째 무대이다.
전북 지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윤명로·이건용 작가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꾸며졌다.
윤명로 작가의 작품은 개념에서의 탈피를 중심으로 그린다는 행위가 뚜렷하게 표현돼 있다. 그는 그린다는 행위가 서양적인 붓의 터치가 아닌, 동양적인 준법을 연상케 하는 속도를 머금고 있어 많은 형상과 그려진 준법이 중복해 존재하고 있다. 이는 감삼하는 이로 하여금 서양과 동양의 만남을 상상해 볼 수가 있고, 동시에 화가 윤명로의 독자적인 미의 세계를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또 이건용 작가는 한국 현대미술에서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경향을 이끌어온 대표주자로 한국 현대미술의 생태계 속에서 다양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 외에도 김세영, 김영창, 김진석, 김한창, 문윤모, 박계성, 박민평, 박철교, 이춘자, 장완, 진양욱, 천칠봉, 최예태, 홍순무 등 총 16명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경원동 미술관 솔 1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 외에도 4층 전시장에서는 ‘창암 이삼만’, ‘석치 채용신’ 상설 기획전시도 추가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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