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가스요금 인상 결정 코앞에 소비자 걱정
소폭 인상에도 외식물가·서비스 요금 크게 뛸 것
지난 3월 외식물가, 서비스 요금 모두 크게 올라
올해 2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 결정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소비자들 사이에서 공공요금 줄인상은 외식물가·서비스 요금 인상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공공요금 인상에 따라 집집마다 난방비 폭탄 고지서가 날아든 데 이어 외식물가·서비스 요금이 크게 요동치면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문제는 올해 2분기 공공요금 인상에 따라 외식물가·서비스 요금이 더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3월 전북지역 외식 품목 8개(냉면, 비빔밥, 김치찌개 백반, 삼겹살-환산 전·후, 자장면, 삼계탕, 칼국수, 김밥)의 평균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모두 올랐다.
1인분 기준 김치찌개 백반은 전년 동월 대비 13.16% 오른 8600원, 자장면은 12.5% 오른 6300원, 비빔밥은 11.52% 오른 1만 650원, 칼국수는 10.74% 오른 8250원, 삼겹살-환산 후(200g)는 9.90% 오른 1만 5925원, 삼계탕은 8.84% 오른 1만 6000원, 냉면은 7.69% 오른 9100원, 삼겹살-환산 전(100∼250g)은 5.86% 오른 1만 4080원, 김밥(1줄)은 5.70% 오른 2780원으로 집계됐다.
3월 전북지역 개인 서비스 평균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5.5% 상승하는 등 오름세가 컸다.
목욕비는 전년 동월 대비 15.7% 오른 8100원, 이용비는 1.7% 오른 1만 2100원, 미용비는 6.8% 오른 1만 4200원, 세탁비는 8.3% 오른 8920원, 숙박(여관)비는 동일한 3만 8500원으로 나타났다.
공공요금 인상될 경우 소상공인·자영업자 입장에서는 부득이하게 또 한 차례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외식물가·서비스 요금이 특성상 한 번 가격이 오르면 쉽게 내려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익명을 요청한 소상공인 최모(60) 씨는 "가격 올리고 해 봐도 올린 티도 안 난다. 전기·가스요금 오르지, 물가 올랐다고 손님 줄었지, 피해가 이만저만 아니다. 이걸로 먹고사는 데 문 닫을 수도 없고 공공요금 오르면 한 차례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소비자 정은순(61) 씨는 "또 전기·가스요금 오르고 외식물가나 서비스 요금이 또 오른다고 하면 다시 또 허리띠 졸라매고 살아야지 어쩌겠나. 올해 여름도 덥다고 하는데 벌써 냉방비가 걱정이다"고 전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