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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진안군 장애인육상선수 ‘미소천사’ 전민재, 항저우아시안게임 은메달 2개

"내년 파리 장애인올림픽까지 출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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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육상선수 '미소천사' 전민재(46)

한국 대표 장애인 육상 선수로 꼽히는 전북장애인협회 소속 진안군 전민재(46) 선수가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2년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전민재 선수는 육상 200m(T36) 경기에 출전해 2위(31초 27)를 기록, 대표팀에 첫 메달(은메달)을 선사했다. 또 육상 100m(T36) 경기에도 출전해 15초 26의 기록으로 2위에 올라 또 하나의 은메달을 추가했다. 

진안읍 반월리에 사는 전 선수는 지난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에 첫 출전하면서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으며 ‘미소천사’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여자 장애인 육상 종목의 세계에서 전설적 선수로 인식되는 전 선수는 앞서 제14회 런던 장애인올림픽대회에서 200m 은메달, 제15회 리우데자네이루 장애인올림픽에서 200m 은메달을 획득했다. 패럴림픽 대회 이외에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아시안 패러게임 등에서 수많은 메달을 땄다.

전 선수는 어린 시절 원인 모를 뇌염을 앓은 후 뇌성마비 장애를 앓게 됐던 것으로 전한다. 하지만 전 선수의 피나는 노력과 어머니 한재영(72) 씨의 헌신적 보살핌으로 국내 장애인 스포츠 선수로는 보기 드문 성공 가도를 달려 왔다. 

군청의 지원과 전북장애인체육회의 특훈 등은 기량 향상에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장애인 육상의 전설적 선수로 성장하는 전 선수를 지켜보는 지인들은 전 선수의 괄목할 성과에 대해 “가슴을 뭉클하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전민재 선수는 “나이가 많아 이번 아시아경기대회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고려했지만 주변의 권유와 설득으로 내년 파리 장애인올림픽까지 출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춘성 군수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좋은 결과를 내 진안을 빛내줘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하고 싶다”고 격려했다. 

국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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