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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소비자심리 '낙관' 전환 어려울까...17개월째 '비관'

평균 두세 달 이상 100선 넘었던 소비자심리
길어진 고물가·고금리 상황에 17개월째 '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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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전북본부 CI/사진=전북일보 DB

전북 소비자심리가 17개월 연속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평균 두세 달 이상 100선을 넘어섰던 전북 소비자심리지수가 고물가·고금리 상황에 따라 지속적으로 기준치인 100선을 넘어서지 못하면서 극심한 경기침체 상황을 실감케 한다.

한국은행이 정의한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 중 6개의 주요 지수를 표준화해 합성한 지수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클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2003∼2022년)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을 경우 비관적이라고 판단한다.

올해 중 전북 소비자심리지수가 가장 높았던 때는 95.2를 기록한 지난 8월이다. 지난해 7월부터 80선을 유지하던 소비자심리지수가 1년여 만에 90선까지 회복했다. 90선 중반까지 올랐던 소비자심리지수는 한 달 뒤인 9월부터 바로 90선 초반으로 떨어졌다.

다행히 11월 전북 소비자심리지수가 소폭 개선됐다. 28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23년 11월 전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93.3으로 전월(91.4)보다 1.9p 상승했다.

소폭 상승했지만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보다는 낮았다. 같은 날 발표한 11월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0.9p 하락한 97.2로 조사됐다. 비교적 전북에 비해서는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소비자심리지수 100선 회복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 농수산물 공급 확대 등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고물가·고금리가 길어지면서 소비심리가 쉽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미국의 추가 긴축 기대 축소·수출 경기 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내수 부진이 지속되면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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