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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의 역사와 지역별 특성 담은 기록도서 출간

국가무형문화재 기록화 사업 일환…국립무형유산원 '아리랑' 출간 
아리랑 정의와 범주, 생성의 역사, 지역별 아리랑 특징 등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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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형유산원 기록도서 '아리랑(흐름 출판사)' 표지​​.

한국 대표 민요로 꼽히는 아리랑을 기록한 출판물이 나왔다. 

국립무형유산원이 국가무형문화재 기록화 사업 일환으로 제작한 기록도서 ‘아리랑(흐름 출판사)’을 출간했다. 

351쪽 분량의 책에는 아리랑의 정의와 범주, 생성의 역사, 지역별 아리랑 특징과 현황이 담겨있다.

기록화 작업에 참여한 경인교육대학교 김혜정 교수는 이번 작업에 대해  "아리랑의 음악·문학적 특성, 전승의 전통·향유 방식 등으로 아리랑의 전형을 구하고 전승의 전형을 구해 기록했다”며 “우리가 보전하고 전승해야 할 아리랑이 무엇인지 알아야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리랑은 이제껏 그래왔듯이 끊임없이 변주되고 확장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무형유산으로서 아리랑을 바라보는 우리는 그러한 확장을 장려하고, 때로 주도해야 할 임무가 있다. 자유로운 변주와 확장이 아리랑의 전형이자 정체성이기 때문이다.(18쪽)”

“아리랑은 그동안 다양한 의미와 가치로 평가받아 왔지만 불변의 가치는 정서를 담는 표현 도구라는 점이라 본다. 이러한 가치를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누구나 자신의 아리랑을 만들어 부를 수 있어야 한다. 미래의 아리랑을 위해서, 아리랑의 건강한 전승을 위한 정책으로써 ‘모두의 아리랑’이라는 방향성을 분명히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197쪽)”

현재 아리랑은 민족적 위상 등에 힘입어 교과서에 실렸다. 보존 가치와 전승 노력 등에 근거해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되고, 예술성과 학술성을 입증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하지만 아리랑은 특별한 날 행사에서 불리거나, 관심 있는 사람이 자발적으로 구매한 음원을 통해 감상하는 수준으로 전과 같이 활발하게 전승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책을 통해 아리랑이 오늘날 어떤 장르에도 구애받지 않고 새로운 문화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지난날 경색된 남북관계를 하나로 이어 사회적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 낸 것처럼 말이다. 무엇보다 정서를 담는 표현 도구라는 불변의 가치가 살아있는 한 ‘아리랑’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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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형유산원 #기록도서 #아리랑 #흐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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