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동암고등학교가 제4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의미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학생회 주최로 동암재활원 소속 50여 명의 장애인을 초청해 지난 17일 '교정 봄나들이'를 가진 것.
김민준 학생회장은 “학교의 자랑인 동암 둘레길을 장애인들과 함께 산책하며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만들고 싶었다"며 "지난 3일 동암복자촌을 찾았을때 받았던 뜨거운 환영에 보답하고자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장애인들과 같이 걷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장애인에 대한 차별적 시선을 씻어내고 나눔, 배려의 의미를 깨닫게 된 좋은 시간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우리 학생들이 자신의 이익보다는 사회적 약자를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를 꾸준히 기획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오현철 교장은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라는 인디언 속담이 있다"면서 "빠름과 성과만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우리 학생들은 다소 느리더라도 ‘이웃과 함께’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더 멀리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 어두운 곳을 비춰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러한 행사를 기획하고 실천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너무 자랑스럽고 행복했다"면서 "본교의 건학목표인 ‘봉사정신 함양(奉仕精神 涵養)’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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