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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 식사로 위기 이웃에 관심을…'전주함께라면' 지속성 주목

시, 고독사 예방·사회적 고립 예방 위해 주민공유공간 조성
전주지역 종합사회복지관 6곳 동참해 24일부터 본격 운영
기존 평화사회복지관 '함께가게' 연계 복지정책 선사례 주목
전주시 '고향사랑기금사업 1호' 의미 더해…기부문화 확산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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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전주 평화동 학산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전주함께라면 개소식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전주지역 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주시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인 고독사를 예방하고 사회적 고립 위험 속에 있는 이웃을 찾아 돕기 위한 전주시가 마련한 주민공유공간이 본격 운영을 시작한 가운데 복지정책의 혁신 사례로서 주목받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어 사업의 지속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24일 시는 평화동 학산종합복지관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전주지역 종합사회복지관 대표, 평화2동 자생단체연합회를 비롯한 일반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인복지관 ‘전주함께라면’ 개소식을 가졌다.

이 사업은 평화사회복지관, 전주종합사회복지관, 학산종합사회복지관, 전북종합사회복지관, 선너머종합사회복지관, 큰나루종합사회복지관 등 전주지역 종합사회복지관 6곳이 참여해 고독사 예방과 사회적 고립위험 대상자 발굴을 위해 누구나 라면을 기부하거나 먹고 갈 수 있는 주민공유공간을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공간을 채운 '라면'에는 누구나 접근가능한 공유공간에서 이웃들과 따뜻한 한끼 식사를 나눈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같은 무인복지관 운영 시스템을 통한 주민공유공간은 지역 복지정책의 선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부터 평화사회복지관이 고립가구 발굴 추진단 운영을 통해 추진해온 '함께가게'는 이번 '전주함께라면'과 맥을 같이 한다. 지역상점에서 위기가구 발굴 시 라면 쿠폰을 제공하고 평화사회복지관에 연계한 후 함께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함께가게’ 사업 또한 '라면'을 매개체로 지역사회기관이 협력해 복지사각지대의 고립 가구를 발굴하는 데 주력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고독사 예방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리가 반드시 필요한 만큼, 새로 운영되는 무인복지관 전주함께라면이 시민 무관심으로 공간이 방치되는 일 없이 선순환을 이뤄내려면 민·관이 적극 협력해나가야 한다는 목소리다. 

한편, 이번 사업은 전주 고향사랑기금 1호 사업으로 추진되면서 지역사회에 기부문화를 확산한다는 취지에서도 많은 공감을 샀으며 고향사랑기금 2000만원을 포함한 총 4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시민들도 복지관을 찾아 라면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고립 위기가구 지원에 동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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