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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깃발 금지' 철회⋯"혼란 드려 죄송"

지난달 20일 대구전부터 'N석 1층 난간 외 깃발 금지' 시행
시행 2주 만 철회⋯"함께 건강한 응원 문화 만들기로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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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모터스FC와 대구FC 맞대결에서 경기장 응원석인 N석 서포터들이 깃발을 힘차게 흔들고 있다. 박현우 기자

지난달 안전상의 문제로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 N석 1층 난간 외 관람석에서의 대형 깃발 응원을 제한하기로 한 전북현대모터스FC가 시행 2주 만에 철회했다.

N석은 전북현대를 응원하는 서포터가 모여 있는 응원석으로 경기가 진행되는 90분간 선수와 같이 뛰면서 목 놓아 응원하고 깃발을 흔드는 구역이다.

전북현대는 4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전북현대에서 팬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게시글을 올리고 "전주성 N석 깃발 응원과 관련해 기존에 안내한 응원 구역과 방식 등의 제한 사항을 철회한다"며 "구단은 서로를 존중하는 응원 문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팬 여러분께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전북현대는 "구단은 안전한 깃발 응원 문화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서포터즈 MGB의 대표자들을 비롯해 관계자분들과 소통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로 따뜻한 양보와 배려 덕분에 모두가 같은 마음임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으며 N석의 건강한 응원 문화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을 약속했다"며 철회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깃발 응원' 안내 사항으로 인해 많은 분께 뜻하지 않은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 본 취지와 다르게 소통의 오해가 생겨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쳤다"고 사과했다.

앞서 전북현대는 지난달 18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더 나은 환경 조성을 위해 20일부터 N석 1층 난간 이외 좌석에서 대형 깃발(1m 이상)을 흔드는 행위를 부득이하게 제한하고자 한다"면서 "깃발의 크기와 관계없이 관람객의 시야를 현저히 방해하는 경우 현장에서 제지·제한될 수 있음을 안내드린다"고 공지했다.

당시 전북현대에 따르면 수년 전부터 N석에서 대형 깃발을 흔들어 경기 관람이 어렵다는 민원이 다수 접수됐다. 민원을 넘어 N석 내 팬들끼리 물리적 충돌까지 생기면서 경찰이 출동할 정도로 큰 싸움이 번지기도 했다. 이에 전북현대는 "안전을 위해 중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깃발 제한 시행일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전부터였다. 이날 전북현대 서포터즈 연합 M.G.B(Mad Green Boys)는 N석의 자율성을 되찾고 서포터의 응원 문화에 대한 존중을 일깨우기 위해 깃발 총동원 응원을 펼쳤다.

M.G.B는 사전에 "구단의 일방적인 공지를 통한 깃발 사용의 제한은 서포터의 자유로운 응원 방식의 원리를 침해한 행위"라면서 각자 가지고 있는 깃발을 지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북현대와 서포터 간의 갈등이 깊어지나 했으나 발 빠르게 대처하면서 사건이 정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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