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작 ‘기원:보다 앞선 것으로부터’, 9월 전국무용제 본선 출전
올해 전북무용제 대상은 춤인 프로젝트의 ‘기원: 보다 앞선 것으로부터’에게 돌아갔다.
(사)대한무용협회 전북특별자치도지회가 주최·주관한 제34회 전북무용제가 지난 1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렸다. 올해는 강명선현대무용단, 스테이아트 프로젝트, 춤인 프로젝트, 박수로 현대무용단 등 총 4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이번 대회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게 된 춤인 프로젝트는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상뿐만 아니라 오는 9월 대전에서 열리는 ‘제34회 전국무용제’에 전북특별자치도 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이날 선보여진 대상작 ‘기원: 보다 앞선 것으로부터’는 대지의 깊은 고통 속 움튼 생명의 연대기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작품의 안무를 맡은 김지정 안무자는 대표는 “아득한 시간 속 존재했을 이름 모를 생명의 기원에 집중했다”며 “나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어떻게 이어져 왔는가 등 작은 물줄기가 모여 거대한 강을 이루듯 찬란하게 빛날 생명의 흐름을 표현했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작품은 무대 구성과 음악, 의상 등이 다른 참가 팀에 비해 더욱 다채롭고, 작품의 주인공인 무용가의 기량 역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현택 (사)대한무용협회 전북특별자치도 지회장은 “수준 높은 창작 안무와 예술가들이 어우러지는 전북무용제에 지난해에는 3개 팀이 참가했지만, 올해는 4개 팀이 무대에 올라 그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이 기쁘다”며 “이번 무용제에서는 실력 있는 안무가들이 참여해 수준 높은 춤사위를 선보였고, 깊은 여운을 남겼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무대에 오른 팀들은 모두 뛰어난 기량을 발휘해 출전팀 간 점수 차가 크지 않아 심사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작품이 앞으로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팀에 높은 점수를 줬고, 오는 9월 전국무용제에 진출할 대상작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우수상은 박수로 현대무용단의 박수로 씨와 강명선현대무용단의 장하람 씨가, 우수상은 스테이아트 프로젝트의 임소라 씨가 수상했다. 연기상은 강명선현대무용단의 강영진 씨, 스테이아트 프로젝트의 임소라·박동준 씨, 춤인 프로젝트의 나정윤·안지효 씨, 박수로 현대무용단의 이기영 씨가 받았다.
올해 전북무용제 심사는 김명신 군산무용협회장과 조남규 사단법인 대한무용협회 이사장, 홍승광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 문화예술본부장, 강명선 무용평론가, 조석창 전북중앙 기자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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